"전요, 특별한 반찬 이런 거 필요 없구요. 그냥 맛있는 김치랑 밥만 있어도 돼요."
맛있는 김치 x 365일 x 하루 세 끼 x 내일학생 = ???
결론은... 천 포기!!
올해의 내일학교 김장은 자그마치 천 포기랍니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작년처럼 한 500포기?
그런데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흙부대 날라가며 미장하는 모습이 짠해보였던지
마을 분들이 오십 포기, 백 포기씩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지를 않나...
멀리 서울에서 새우젓이 도착하지를 않나...
급기야는 미국에서 김장하라고 성금이 답지하기까지!!!
작년 이맘 때에는 학생 네 명과 선생님들이 오백 포기 김장을 했었는데, 어느새 복작복작하는걸 보니
내년에는 학생들이 몇 배로 불어 있으려나 봅니다.
우선은 독씻기부터 시작!!
달빛: 김치를 엄청 이상한 곳에 묻는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그것은 김장소식 다음편을 기대하시게나~!!
공사 하면서 김장하면서 회의하면서 공부하는 내일학생들!!
우주 어디에 내려놓아도 잘 살아남을 것 같지요?
김장은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 아마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고유의 커무니티 문화유산 입니다. 핵가족으로 분열되고 공장화 된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대규모 커뮤니티형 김장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참말로 대단한 일입니다. 요즘 학교 급식은 모두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공급하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