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03-30
작성자: 김하늘
밝은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정원 다들 만드셨나요? 하늘태양님 오늘 어떻게 만드셨는지.
하늘태양: 오늘 오전에 강의를 들었는데 망한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망한 정원이 있는지도 몰랐고 망한 정원을 보니까 ‘아,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에는 보고서를 쓰다가 팀 정원을 했는데 팀 정원을 하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많은 인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맞춰나간다는 게 굉장히 어려워서 원래는 오늘 스케치까지 했어야 했는데 못 했고 겨우 컨셉을 잡았어요. 저는 팀 정원만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개인 정원을 해야 해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부담 없이 즐겁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팀 정원을 잘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현실적이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이 발표니까 일정을 잘 잡아야 할 것 같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굉장히 바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오늘 미션 수행하면서 제 취향이 확고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내가 이런 것 싫어하는구나’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밝은해: 네, 용기님 어떻게 보냈는지
용기: 오늘 오전에 강의를 들었는데 어제 것도 사료배합 가서 못해서 오늘 자율추구 시간에 다 해야 할 것 같고요. 오늘 미션은 내일 아침까지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고 패밀리 팀에서 삽을 시켰는데 삽이 안 왔다고 하는데 회사 측에서 잘못한 것 같아요.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어요
밝은해: 물방울님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 말씀해주세요.
물방울: 오늘 아침에는 저도 마찬가지로 시진쌤의 정원의 미래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고요, 보고서를 다 작성하고 정원 관리를 하고 팀 정원 구상에 임했어요. 근데 토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토론 때도 초반에는 다들 의견이 안 맞아서 만약 정의를 내리면 다시 내리고, 또 다시 내리고 약간 이런 기분인 것 같아서 조금 피곤한 감도 있었지만 초반에 집을 짓듯이 그 기반을 쌓는 작업을 하는 거니까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밝은해: 지우학생 오늘 하루 보내봤는데 어땠는지 나와서 공유해주세요.
지우: 오늘 와서 쑥쑥팀에서 이런 걸 처음 해봤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었는데 하태님과 잘 설명해주셔서 팀원 분들께서 의견 잘 내주셔서 제가 재미있었어요.
밝은해: 여러분 오늘 하루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물방울님.
물방울: 지훈 학생 이르름 언제 짓나요?
정우: 이미 정했다고… 저도 같이 정하라고 해서 저도 정했는데…
밝은해: 선생님 분들 많을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일 굿모닝 타임 때.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없으면 제가 해도 될 까요?
저희 패밀리팀 팀장으로서 오늘 하루 진행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저희팀에서 쑥쑥팀한테 마음 상한 분이 계셔서 하루 동안 힘드신 분이 계셨어요. 근데 그 상황을 이해하다 보니까 좀 아닌 것 같은 부분이 계속 나와서 일단 쑥쑥팀한테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회의를 어디서 하셨죠? 화장실 앞에서 하셨죠.
근데 나무님께 뭐라고 하셨죠? 화장실 들어가면 조용히 00라. 그걸 만약 지우 학생한테 저희팀이 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좀 아니죠? 그런 것처럼 저희 팀원이 굉장히 기분이 상하셨어요. 나무님이 교실에서는 굉장히 화가 났었어요.
푸른바다: 저희의 상황을 얘기하자면 밖에 나가서 회의를 했는데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팀원 분들이 다 눈을 잘 못 뜨시고 계셔서 화장실 옆쪽으로 이동을 했어요. 이제 거기서 하다가 ‘화장실 들어가면 부담스럽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들리면 부담스럽잖아요. 근데 나무님이 첫 번째로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말들을 장난스럽게 갖고 나무님도 들어가려다가 말더라고요. 제가 봤을 때는 화낸 거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게 너무 활짝 웃고 있어가지고.
햇살: 나무님이 그런 걸 잘 표현을 못 하잖아요.
꿈: 만약 이 말을 회사 여직원한테 했으면 문제가 커요.
밝은해: 정리를 하지만 일단 당사자가 기분이 나빠하잖아요.
하늘태양: 제가 고려를 잘 못 했던 부분이어서…
밝은해: 저희팀에서 말리지 않았던 하늘태양님 모습을 보고 좀 실망을 많이 했어요.
하늘태양: 반대로 생각을 못 해봤던 것 같아서 일단 팀장으로서 나무님께 사과를 하겠습니다. 죄송해요. 잘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다음부턴 그 자리에서 회의를 하지 않겠습니다. 나무님이 그렇게 느꼈을 수 있을 거라고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푸른바다: 나무님 죄송해요.
밝은해: 그래서 이제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제일 핵심적인 거는 도가 지나친 장난은 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회의 장소도 잘 골랐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서로 더 조심했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혹시 박성욱 선생님 공유사항 계신가요?
박성욱 선생님: 조금 얘기할 게요. 일단 여러분들 하루 동안 굉장히 고생이 많았고 오늘 하루동안 느꼈던 거는 정원 관리 시간에 이상한 부분을 느꼈어요. ‘우리가 매일 30분씩 정원 관리 시간을 가져야 되는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유는 정원 시간이 2시부터 2시 30분까지잖아요, 그 때 공을 차는 학생들도 있고 좀 딴 걸 하는 학생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할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그 시간을 여러분들이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 30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잡초를 뽑을 수도 있고, 그 시간을 기획을 쓸 수도 있어요. 앞으로 그런 시간들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아예 팀 기획 시간에 집어넣는다던 지,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쪼개지면서 시간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복기 했다가, 개인미션 했다가, 팀 정원 했다가 이런 식으로 쪼개지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시간의 활용도를 유연하게 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방금 느꼈는데 오늘 어쨌든 사건이 발생한 거잖아요,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을 하면 성추행범인 거죠. 의도는 중요치 않아요. 당한 사람 입장에서 중요한 거니까. 나는 장난이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무님이 충분히 기분 나빴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에요. 저는 시작을 긍정적으로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기분 나쁜 일이 있었어요.” 이것보다는 “이런 점은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로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말의 시작을 나쁜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 때부터 이 다음 언사들이 어땠는지 생각해보세요. 말이 날카로웠는지 부드러웠는지. 여러분들은 이미 감정이 상했기 때문에 말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었어요. 긍정적인 말을 쓰면 좋겠어요.
오늘 아침에 명언 뭐였죠? 멸시를 위한 입이 아니라 입맞춤을 위한 입이라고 오늘 아침에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 아쉬운 하루였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 하루였어요. 오늘 하루 많이 고생했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어요.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미래: 요즘 플씨에 불이 점심이나 저녁 먹으러 갈 때 많이 켜져 있는데.
밝은해: 주로 이 공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책임감을 가지면 좋겠네요.
박성욱 선생님: 이거는 개인적인 건데 지금 제가 헬스 동호회를 하고 있잖아요. 저희 동호회 팀만 독점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언제 용기님이 음악을 틀고 뭘 하고 있었는데 좀 시끄럽다고 얘기해가지고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이 공간을 독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자율추구 시간에 와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이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를 고민해봐야 될 것 같고, 지금 남성분들만 운동을 하고 있는데 혹시 여학생들도 관심이 있다고 하면 제가 또 따로 여성 쪽으로 공부할 생각이 있어요. 공식적으로 신청하신 분은 지금 밝은해님이랑 물방울님 밖에 없어요.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 공식적으로 신청해주시고, 헬스 동호회 인원들이 독점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저한테 이의를 제기해주시고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이 없으면 묵상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