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디자인을 처음 배워 보는데 주로 자를 쓰니까 좀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를 그린다는 약간 쌓여온 거부감에 잘 시도가 안되네요.지금은 하더라도 실제로 그릴 때 어떻게 될런지.
무언가를 그린다고 할 때 어차피 열심히 그려도 못 그릴 거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대충 그리게 되네요.자 없이는 아무것도 못 그리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가 있어도 못 그리는 사람이 되려나요.그런데 또 대충하면 하기 싫어진다는 말이죠.
지금까지는 그랬는데 오늘은 비교적 하기 좋았던 느낌일까요.아니면 그 반대로 그냥 따라가기만 한 느낌일까요.나중에 혼자서 할때도 걱정 안하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전에 조사를 하고 오후에 도면그리기를 하며 디자인이 어떤 느낌으로 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확실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아서 지금까지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생각도 든다.
일정이 너무 바빠서 운동을 한 1주일간 못하고 있다.내 예상으로는 이번 주 전체를 못할 것 같은데 걱정이 크다.
20190501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디자인 수업이 늦게 끝나니까 내가 어디 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지금까지 너무 도면을 주먹구구식으로 그려왔다는 것이 참…이렇게 추가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자니 작년 산삼찾기 수업이 생각나네요.그때 응급처치법에 대해서 실전 지식 없이 올라갔다고 이야기가 나와서 수업을 더 하게 되었는데.이번에도 좀 1~2차 발표 때 좀 생각해 봤어야 했나.이런 걸 생각해 보고 요청하는 것도 나름 의무이자 권리라는 생각도 드는데.아무튼 내일 박범신 소설가님과의 만남이 있으니까 마음의 준비 잘하시고.
20190502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오늘 박범신 작가님과 만났는데..아 너무 졸려서 말 못하겠다.너무 좋았습니다.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인 것 같네요.책을 못사서 많이 아쉬웠어요.잘자요.
박범신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상처받기 쉽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정원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내가 생각하는 열림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허물게 되면 바깥의 공격에도 나아서 받아들인다는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나의 열림이란 무었인지,무엇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겠다.정원을 지금 하고는 있지만.
20190504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드디어 근로울력을 다 끝낸 것을 축하합니다.참 오래도 걸렸네요.사료배합을 하는 속도 자체가 확 올라가니까 좋네요.이제는 더 이상 안 쌓이는 것은 무리고 쌓여도 매주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겠네요.정원을 못한 것이 걱정이네요.도면 5장 그려야 하는데.내일까지는 좀 쉬고 멀쩡한 상태로 하도록 할까요.
드디어 근로운력을 다 끝냈다.처음에 할 때는 3~4번 뽑는 데 3시간씩 걸렸는데 훨씬 빨라졌다.매주 갈 때마다 꽃이 피어나는 것이 보인다.정원수업을 한 이후로 식물들 이름이 나름 궁금햊기도 한다.
20190505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네요.하루 종일 정원 준비만 했는데.이제는 식재 다 찾고 도면을 그려야 하는데…하는데…이렇게 돈이 많이 들지도 몰랐고.되게 식재는 컨셉 다 나오면 간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당황스럽네요.더 힘내도록 하요.
하루 종일 정원을 준비하느라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20190506 눈 스스로 사랑하기
안녕하세요.일단 리허설은 끝났는데…마음이…참…착찹하네요.솔직히 안될 것 같은데 말이죠.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지금 발표가 통과되지 못할까 걱정도 되는데 차라리 안되면 더 이상 식물 사거나 다른 거 하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질까 좋지 않나는 생각도 드네요.힘든 걸까요.
하루 종일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해 보기는 간만이네요.나름 제 평생 중 가장 무언가를 그리는 데 열중한 것인데 말이죠.의외로 최대한 열심히 그리면 사람들이 잘 그렸다고 말해 주는데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떠올라서 나를 놀리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이러는 게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닌데.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걸지 아니면 아직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지.
내일 그냥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입시다.뭐 안되면 주말에 외출이라도 나가보죠.
하루 종일 도면을 그리며 보냈다.맨날 그림을 그리면 사람들이 나보고 못 그린다고 잘 그린 사람이랑 비교하던데 그게 싫어서 그냥 대충 그렸는데 오늘은 열심히 그렸다.아직까지는 그리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비웃거나 비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좋다.발표는 너무 시간이 없어서 잘 하지 못했다.5분을 넘기면 끝이라는 강박이 생겨서 빨리 끝내야 한다는 마음에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일찍 끝냈다.아쉽다.그래도 되던 안되던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