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타임
2018-02-14
작성자: 마음
보리쌤: 시작하기 전에 몸 좀 풀고 합시다. 기지개 한 번 켜고, 목도 돌리고. 자, 오프닝을 선생님이 처음 하는데요, 원래 꿈님이 하는데 꿈님이 집에 가버려서 오늘은 혼자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하는데요, 주제는 봄입니다. 정말 특별히 한 분을 초대했는데요, 내일학교의 시인, 마음님 입니다.
마음:
겨울잠을 깨우는 봄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쉬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겨울 뒤에 오는 봄은
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
'잠에서 깨어나세요'
'일어나 움직이세요'
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소녀처럼 살짝 다가와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댄다
보리쌤: 시를 다들 잘 음미 하셨나요? 다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같이 나와서 봄을 표현해 볼 까요?
우주: 이건 그냥 글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그림이나 시로 표현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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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쌤: 다들 적어주신 것 같은데 뭐부터 들어볼까요?
모두: 벚꽃 나무!
우주: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살고 있는 동네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남천동에 살고 있고요, 해안 도로에 벚꽃나무들이 촥 심어져 있어요. 그래서 벚꽃 축제 같은 것도 하고 봄에 굉장한 장관이에요. 제가 15년간 그 동네에 살았는데 그 모든 해가 다 봄처럼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제 마음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할 수 있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짜 봄이구나라고 깨달았어요. 제 마음 속에서 봄이 오던 그 날 만이 진짜 봄이구나를 느꼈어요. 저의 목표를 찾고 그것을 하고자 나아갈 때 제 마음 속에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영광: 안녕하세요. 우선 그림을 그렸는데 이건 새싹이 다시 피고 포근한 계절이라서 나무를 그렸습니다. 포근한 계절이라서 침대를 그렸고 따뜻한 햇살도 그렸습니다.
하늘보람: 안녕하세요, 저는 저기 초록색 나비를 그렸는데 일단 저는 봄 하면 뭔가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학교에 있을 때 노란색 나비를 본 적이 있었거든요. 되게 예쁜 거예요. 그게 딱 떠올랐고 봄을 알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비를 그리게 됐습니다.
보리쌤: 여기 시 하나가 있는데 제가 대신 읽어줄 게요.
봄
간질간질
볼에서 꽃이 피어나는 느낌
봄인가 보다
보리쌤: 이렇게 여러분들의 표현을 들어봤네요. 꿈이 도망가서 어떻게 할 지 생각을 하다가 제주에 있는 봄은 어떨까 해서 리포팅을 했습니다. 기술적 도움이 매우 필요했는데 밝은해님, 우주님, 새벽님 총동원해서 했습니다.
꿈: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날씨는 약간 흐린데 영상 12도 입니다.
보리쌤: 한라산에서 보기로 했잖아요.
꿈: 지금 너무 흐려서 한라산이 보이질 않아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잡음 때문에 집에서 찍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오프닝을 진행하게 된 꿈입니다. 영상을 찍게 된 이유는요, 제주도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찍게 됐습니다. 지금 제주도는 영상 12도이고, 패딩 없이도 살 수 있어요. 제주도는 유네스코 상을 받았습니다. 많이 놀러 와 주세요. 제가 집에 왔는데 굉장히 많이 풀어지더라고요. 근데 집에서는 안 그러고 학교에서만 예를 잘 지키는 건 진정한 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들도 예와 함께 하는 설을 보냈으면 해서 제주도에서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모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보리쌤: 이렇게 진행하는 것도 괜찮네요, 가정학습 가도 아무 지장 없네. 봄이 오면 더 많이 이런 기회를 갖기로 하고 오늘 공유하실 내용 있으신 가요?
벼리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 우리가 연휴를 가죠?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가는데 오늘 아침 세탁실을 보니까 화분도 망가져 있고, 빨래도 있고, 선생님이 저번에도 치웠는데 다시 엉망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세탁실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이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기숙사에는 잠금 장치를 잠글 거예요. 저번에 명절 때 학교에 아무도 없을 때 외부인들이 출입을 해서 몇 가지 물건이 사라진 적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 귀중품은 다 가져가고 화장실, 개인 공간 모든 공간들을 다 깨끗하게 정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일정 공유 간단하게 해드리자면, 굿모닝 타임 끝나고 대대대청소를 하신 다음에 팀 활동을 진행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교실, 세탁실, 플C 등 다 청소를 하고 저녁에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잘 해주시고, 사물함도 가시기 전에 싹 정리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네,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제가 또 하나 있는데요, 화장실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어요. 누군가가 똥을 변기에 묻혀 놓고 닦지 않아서 저와 미래님이 다 치웠고요…… 화장실 같은 경우는 좀 더 청결에 유의해서 사용해 주시 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팀 공유를 진행할 까요? 오늘은 코스모스팀부터 해보죠.
미래: 안녕하세요, 코스모스팀 입니다. 일단 저희가 어제 설 과제와 단군 프로젝트 기획을 어느정도 다 끝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팀으로 진행할 게 없고 개인 과제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우주: 안녕하세요, 알파팀 입니다. 저희는 어제 미처 마무리 하지 못 했던 단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팀 매뉴얼도 서로 공유해서 피드백을 주고 마무리 짓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마음: 안녕하세요, 북두칠성팀 입니다. 일단 저희는 어제 마무리하지 못했던 단군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고, 각자 나 시리즈 추구 진행상황에 대해서 파악을 한 뒤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오늘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이래요. 11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강변에 산책을 가면 어떨지 보리선생님께서 제안을 해 주셨어요. 1시간 반 정도 같이 산책 갈 학생을 지금 이 자리에서 모집하도록 하겠습니다. 손 들어주세요.
보리쌤: 점심 먹고 갈 거에요.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이 있을까요?
보리쌤: 우리가 몇 일 전에 명언 중에 늘 하대로 하지 않고, 미래를 원한다면 시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죠? 그런데 여러분들 팀 진행 과정을 공유를 하는데 사실 여러분들을 보면 거의 비슷해요. 그렇죠? 축약해서 얘기를 하자면 그런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냐를 내일학생방에 진행 과정들을 공유를 해주면 힌트도 얻고, 도움이 많이 될 듯 해요. 새로운 시도를 해 봅시다. 두 번째는, 선생님이 앞에 나와서 얘기를 잘 못 해요. 앞에 나오면 다 까먹어요. 얘기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놓쳐서 지금 말해보려고요. 굿모닝을 준비하면서 누군가가 마음의 봄이 뭐냐고 물었어요. 마음의 봄이 이해가 가요? 봄이 오면 느낌이 다 똑같죠? 햇살이 따듯해 지고, 꽃잎이 열리고. 그 때 나무는 열심히 준비를 해요. 물을 올리고 잎을 펼칠 준비를 해요. 그리고 지금 강이 하얘요. 강이 얼어 있는 모습 본 적 있으세요? 그 하얀 강이 녹고 싹들이 돋고, 따듯한 바람도 부는데 그게 가슴 안에서 벌어지는 게 마음의 봄이라는 거죠. 이상입니다.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을까요? 없으면 내일학생 선언 후 굿모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선창은 참나무님께서 도와 주실 겁니다.
참나무: “나는 스스로 위대한 인간이다. 나는 무한히 자유로운 존재이다.”
밝은해: 이상으로 굿모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