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생들이 모두 제주에 있는 이 때,
제주에서는 [제주포럼] 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5월 31일, 제주도 서귀포 컨벤션 센터에는 미국의 전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Mr. 엘고어"가 방한하여 기후변화 특강을 하였습니다.
엘고어는 현재 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이며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만든 바 있습니다.
내일학생들도 이 기회를 활용하여 컨벤션 센터에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내일학교 2기생인 하늘봄 민우 학생은 현재 영천에서 사회체험 과정을 진행중이었는데, 이 강연을 듣기위해 일도 잠깐 쉬면서 제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늘봄 민우 학생은 2010년에 미국 이동수업 진행 중 우연한 기회에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있었던 엘고어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영어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였음에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강연을 "본" 적이 있었답니다.
이번에 놀랍게도 강연 말미에 손을 들어 엘고어에게 직접 질문을 하였는데, 그 질문의 수준도 참 놀랍습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영상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어떤 놀라운 질문을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 대견합니다.
(답변 관련 기사 발췌)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2017년을 사는 20살 학생이라면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겠나'라는 한 20세 한국 학생의 질문에 3가지 행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 기후위기에 관한 대화가 이뤄질 때 이를 무시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계속 고집하며 논쟁하라. 사회혁명을 이루려면 대화가 중요하다"며
"둘째, 시장에서 자동차나 에어컨, 빵 한 쪽을 사더라도 친환경적인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시민으로서 정치에 적극 참여하라"며 "정치에 꼭 입문하거나 후보로 나서지 않더라도 특정 사안에 열정을 갖고 임하라"고 제언했다. 그는 "내가 13세 때 케네디 대통령이 인류를 달로 보내겠다는 연설을 듣고 '돈낭비 아냐?' '불가능한 일을 왜 해?'라고 생각했는데 8년 2개월 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다"며 "당시 달착륙 미션을 담당했던 엔지니어들의 평균연령이 26세였으니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을 때 18세였던 사람들이 결국 미션의 일원이 돼 달 착륙을 성공시킨 것이다. 사명의 일원이 될 수 있단 생각을 가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