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교에 박성혜 작가가 포럼을 왔다.
약 한 달 전, 자람도우미인 시진의 첼시 앤 쇼몽 가든 페스티벌 출품작 설명을 듣고 월드카페를 진행하며 정원 디자인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카페 중 박성혜 작가의 ‘마녀의 힘’ 정원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월드카페를 진행중인 내일학생들)
(포럼을 듣는 하늘사랑, 참누리)
한편 연구소에서는 현재 정원 진로 과정을 거치고 있는 하늘사랑, 참누리, 보련, 그리고 자람 도우미인 시진이 쇼몽참가 방법이 궁금해서 박성혜 작가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못 다한 얘기는 내일학교에 와서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여 “꽃의 힘, 정원의 힘”이라는 주제로 박성혜 작가의 포럼이 진행되었다.
박성혜 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타임라인으로 보여주시면서 지난 학창시절들을 암흑기라고 표현했다. 그 이후에 대학을 가고,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 한 채 그저 회사의 부속품처럼 있는 것에 대해서 괴로움을 느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그러다가 25년 친구이자, ‘마녀의 힘’ 정원을 같이 만드신 민병은 작가가 프랑스에 오라고 권유하셔서 프랑스에 갔다가 우연히 쇼몽 가든 페스티벌에 가게 됐는데 너무 좋아서 푹 빠졌고, 그렇게 쇼몽 페스티벌에 출품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박성혜 작가는 ‘마녀의 힘’ 컨셉을 잡는 과정부터 소품을 구하고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진행했다.
이후 박성혜 작가는 ‘마녀의 힘’ 정원을 분석하며 진행했던 학생들의 월드카페 발표를 보았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악한 모습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포럼이 끝나고 질문 시간에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밝은 해 권성주 학생은 “실제로 오늘 학생들이 발표를 했는데 다들 부지 조사를 하지 않아 불 통과를 받았는데, 작가님께서는 정원을 구상할 때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라고 질문을 했고, 박성혜 작가님께서는 “View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며 ”어디서 봤을 때 어떻게 예쁜지, 나의 부지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혜 작가님께서 ‘마녀의 힘’ 정원 엽서를 주셨고, 즉석 싸인회가 열렸다.
(길게 늘어선 줄)
현재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자신의 정원을 구상하기 위해 온갖 힘을 쓰고 있는 밝은해 권성주는 “포럼이 정말 환상적이었고 디자인과 식재에 대한 감을 잡게 되어서 좋았다”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 마음
사진: 마음
인터뷰: 마음
편집: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