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타임
2020-03-26
작성자: 마음
청우: 네, 여러분 굿모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서로 스승 컨텐츠입니다. 오늘은 전문적인 분을 모셨습니다. 글을 잘 쓰는 별구름입니다!
별구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제가 글쓰기에 대해서 준비를 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말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자기 표현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말보다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글쓰기 팁 3가지를 준비해봤습니다. 이건 전체적인 글, 그러니까 에세이, 시, 설명문 등 전체적인 범위에 포함되는 내용이고, 이 내용 중 몇 개는 발췌를 했고 몇 개는 경험을 통해 습득한 내용입니다.
첫 번째는 느낌을 담아내는 글쓰기 좋은 글은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느낌을 지닌 글이라고 생각했어요. 글 안에 있는 느낌 자체가 남기 때문에 느낌을 담아 내는 단어를 문장 안에 넣는 겁니다. 예시로 “A=B이다.” “철수는 허니 버터칩을 좋아한다.” 되게 좋지 않는 문장이에요. 감동이 없잖아요. 보통 느낌 자체를 서술합니다. 예를 들어서 “철수는 옛날에 돈이 없어서 먹어본 과자라고는 식품 공장에서 일할 때 먹어본 허니 버터 칩 한조각이 전부였다. 철수는 아직도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여기에는 허니 버터칩을 좋아한다는 얘기가 하나도 없어요. 이걸 서술하면 ‘철수가 허니 버터칩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달할 수 있어요. 이런 말들이 전부 감정이나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이거든요. ‘누군가 뭐를 좋아 한다’기 보다 부연설명을 하는, A가 B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경험하기인데, 이 부분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날고 싶다고 생각할 때 본인이 날아본 경험이 없다면 그걸 서술하기 어렵잖아요. 여기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건 경험인데, “하늘을 날았다”고 하면 비행기를 타거나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릴 적의 경험, 기억을 통해 서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들어서 위로 던져줬다”,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데 자유롭고 하늘을 나는 느낌 같았다”와 같은 문장을 통해 서술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자가 격리입니다. 글은 결국 자신이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했는데 이건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기주 작가님은 주로 혼자 있을 때 글을 자주 쓴다고 하더라고요. 일부로 다른 사람과 책과 멀어진 공간에 유배를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남들의 시선, 남들의 표현보다는 자기 자신이 어떻게 쓰고자 하는지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때문에 감옥에서 지내는 데도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진심 어린 표현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로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숨겨진 의도나 대단한 걸 넣으려고 하는데 느낀 대로, 느낌이 가는 대로 작성하면 내 느낌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어요. 생활 속에서 묻어난 것들이 글에 묻어 나기 때문에 숨어져 있는 것보다는 본인의 솔직한 표현을 쓰면 됩니다.
해바라기 얼굴
윤동주(1917~1945)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들어
집으로 온다.
이 시에는 서술한 내용이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어요. 본인의 경험, 본인의 주관이 아름답게 서술된 글이거든요. 해바라기 얼굴에 누나의 얼굴을 비유해서 나갈 때는 해를 뜨는 것을 보고 일터로 가고, 들어올 때는 얼굴이 숙어 들어 집으로 들어 온다. 이런 표현처럼 본인의 느낌, 주관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에는 시에 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고운 선생님: 별구름님은 저런 글쓰기나 시에 대한 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하세요?
별구름: 시는 책으로 읽는데, 에세이나 소설 같은 것들은 글을 쓸 때 딱히 보지 않는 편입니다. 글을 쓸 때는 뭔가 참고하면 자꾸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책들을 선정해 놓고, 평소에 보면서 글 쓸 때 참고하거나 그러는데,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중학생 때 국어 선생님 덕분이었는데 글을 쓸 때 시를 시로 보지 않고 문법에 따라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그 선생님은 주로 느낌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그냥 지나가는 차’를 덜컹거리면서 ‘지나가는 차’ 이런 식으로 형용사를 붙여서. 느낌을 서술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고운 선생님: 정지용 시인 책이 있죠? 그것도 들고 와서 설명해주면 좋겠어요.
별구름: 윤동주 시인이 정지용 시인의 제자라서 그런지, 정지용 시인도 윤동주 시인과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세요. 다음 번에 한번 진행하려고 합니다.
청우: 네, 항상 이걸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보는데 따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 주도 미리 섭외해 놨으니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맑음: 컨디션 체크?
마음: 살짝 체한 것 같습니다.
태양: 머리가 좀 아픕니다.
고운 선생님: 여기 앞에 구운 달걀 갖다 놨어요. 플C로 가져와서 간식으로 드세요.
청우: 네,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고운 선생님: 오늘은 맑음님과 봄님 생애기획 중간 점검할까요? 오후에 할까요?
청우: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꿈: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의 전체적인 일정과 일부 일정을 공유해드리자면, 전체적으로는 생애기획 집필을 계속 마무리하시면 될 것 같고요, 자람지도 선생님 설강 영상 편집이 조금 늦어져서 굿이브닝 타임 쯤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학생회 미팅이 잡혀 있고 장애인 관련 교육, 추진위 관련 논의, 그리고 인수인계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운 선생님: 어제 자가격리를 한 건 자가격리를 하고 끝인가요? 그걸 통해서 그 불편함이나 여러가지를 통해서 예방하기 위해 자가격리를 하는 거니까, 더 개선하거나 매뉴얼을 숙지를 해서 만들어서 붙여 놓던 가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 지난 번에 간단한 수칙 두 세 개 정도 만들었습니다.
자림 선생님: 지금 질병 대책 본부가 자람도우미 중심으로 되고 있는데, 학생들도 그걸 체크하고 진행을 보는 책임 주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사정거리 유지하는 것도 잘 안 되고, 식사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중심에는 선배들이 많아요. 항목들을 정해서 책임을 가지고 체크하고 하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운 선생님: 자기계발에 대한 오전 시간을 조금 정리하고, 4월부터 아침 운력 시간으로 변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번에 정원 관리를 하다 보니 의미를 못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서 학생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운력으로 대체하는 걸로 했잖아요. 운력 파트들을 정해서 진행이 되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 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할지 기본안을 마련해야 할 거에요. 운력도 학교 중심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부터 시작해서 다음주부터는 어떻게 진행할 건지 팀을 만들어서 진행할 건지 의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청우: 더 공유사항 없나요?
꿈: 오늘 기자는 새벽님이고, 쓰시는 분은 별구름님입니다.
청우: 더 다른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구호를 외치고 굿모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구호는 “활기차게” 입니다.
모두: 활기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