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20-03-16
작성자: 마음
새벽: 아침에 예고 되었듯이 가장 많았던 고민이, ‘책을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어요. 그래서 일단은 책을 항상 손 닿는 곳에 두고 시작하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안 들고 다니는 것도 있고 책이 여러분들과 멀리 있어요. 일단은 가깝게 두고 한 페이지든, 두 페이지든 읽는 걸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너무 비싸다는 얘기도 두 개 정도 있었어요. e북은 반값도 안 하기도 하고, 중고에서 거의 새 책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휴대폰 어플을 사용하실 수 있으면 ‘밀리의 서재’ 앱을 추천 드립니다. 돈을 내면 5만권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추천하는 학교 추천 책들은 ‘일간 이슬아’. 솔직한 작가의 경험들이 들어가 있어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고 ‘스피릿 베어’, ‘어느 날 그가 왔다’,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들’. ‘스피릿 베어’는 학교 폭력을 하던 학생이 피해자 학생을 너무 세게 쳐서 그 학생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돼요. 그래서 그 주인공인 가해자 학생이 섬으로 유배를 보내지게 되는데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고, 초자연적인 요소도 나오면서 진짜 빨리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어느 날 그가 왔다’는 아빠의 실수로 딸이 발목이 잘려서 아빠가 떠나게 되는데 농장에 일이 너무 많아서 어떤 일꾼이 들어와서 함께 사는 내용인데 잔잔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들’은 인디언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인디언식의 문화를 배우며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6기 학생들이 입학할 때 학부모님 분들께서 기증해주신 얇으면서 읽기 쉬운 책 세 가지를 가져왔어요. ‘위대한 개츠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정글북’. ‘정글북’은 비유하는 바도 많고 읽다 보면 재미있어서 많이 읽었던 거에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에요. ‘위대한 개츠비’도 고전 문학이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 당시에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엄청 화려했던 미국 문화를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정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제가 북카페 책 꽂이에 나머지 읽을 만한 책들을 조금씩 빼놨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독서법이 궁금하신 분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겨울서점’이라는 유튜버와 ‘책 읽는 책’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선물 받았던 책인데 ‘겨울서점’이라는 유튜버가 낸 책이에요.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는 책을 통해서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생각이 확장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문화가 내일학교에도 많이 안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새벽: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맑음: 제가 오늘 식사당번을 진행했는데 식판에 밥풀이 너무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식판 검사를 진행하던가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 또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고운 선생님: 보고서는 학생회에서 작성을 할 거지만, 그와 무관하게 한 페이지라도 본인이 했던 걸 정리해보는 게 좋을까요? 최소한 코로나 발생이 우리에게, 학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작성하고 어떻게 예방을 하겠다거나 이런 걸 생각해보던지. 오늘 하루 일과 시간을 다 썼는데 각자가 어떻게 느꼈는지 작성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꿈: 내일 늦잠 타임이니까 내일 굿모닝 타임 전까지 작성하면 되지 않을까요?
새벽: 그러면 그렇게 진행하면 될 것 같고요, 제가 공유사항이 있습니다. 택배를 빨리 받고 싶다는 마음이 큰 건 알겠지만 제가 택배 소독을 담당하니까 만약 급하게 필요하시다면 소독을 하고 가져가겠다 하는 걸 저에게 공유를 하고 가져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묵상을 하고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