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여는 음악편지] 5월2일 화요일
고양시에서 열린 꽃 박람회
각양각색의 꽃들과 수많은 인파
저마다 꽃앞에서 사진 포즈 아우성
그런데.. 정작 온실에서 잠시 키워져 심긴
그 꽃 나무들이 기운없어 너무 가엾습니다
산계곡 활짝 피어난 야생화들 만나다
잠시 보이려 심고 곧 뽑혀 버려질
저 꽃, 나무들 그저 값싼 상업 소비물
과연 저 꽃들이나 어린 나무에게서
사람들은 생명력을 볼 수 있을까요?
돌아오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여길 잘 지키고 보존하는것이
가장 큰 자산이구나 싶습니다
맑은 공기 축제, 맑은 물 축제,
산계곡 야생화축제, 진달래 분꽃 축제
그냥 있는 이대로도 축제 입니다
정말 '맑은 공기 축제'를 열어야 할까 봅니다
돌아 오는길 저 멀리 산 능선
투명하게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 산이
오늘따라 왜 이리 반가운가요?
<글 민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