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여는 음악편지 ] 4월28일 금요일
산 길 구석 한켠에
수줍은듯 몰래 몰래 숨어 핀
이 름 모 를 작은 '꽃'
걸음 멈추고 꽃 이름 찾아 부르면
어느새 가슴으로 쏘옥 안겨듭니다
꽃 얼굴색이며 향기며 모습이며
어쩜 이리 어여쁘게 생겼을까?
마치 오랜 예언속 잊힌 귀인을 만난듯
새삼 이 봄 꽃 정이 사무칩니다
오늘은 내 안 새로 이는 마음에도
이름 찾아 불러 보아야겠습니다. (글 민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