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여는 음악편지 ]
달빛도 없는 칠흑같은 어둠에
몸과 마음을 묻어 맡깁니다
소쩍 소쩍 소쩍새 배고파 울고
배고픈 이들에게 금시라도 국 퍼줄듯
머리 바로 위론 북두칠성이 걸렸습니다
눈앞이야 캄캄 당장 아무것도 안보여도
멀리 산등성이 능선은 아스라 합니다
세상만사 어디 매일 마음 편할까요?
지치고 우울한 마음을 어둠에 적십니다
칠흑 어둠은 물소리 바람소리로 이 밤
때때로 투정많은 나를 안고 위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