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여는 음악편지 ] 6월 30일 금요일
한낮 무더위를 달려왔을
도톰한 초승달 서쪽 하늘
산 능선 앉아 잠시 쉬고 있다
그 앞 서로 얼굴 마주한
유난히 눈빛 밝은 별하나
목성 쥬피터
함께 달려 온 이야기들
소곤소곤 정담 나누다
쫑쫑쫑쫑 쫑쫑쫑쫑쫑
산골 밤을 재촉하는
쏙독새 울음에 그만
초승달 쏘옥 잠에 들었다.
<글 민영주, 초승달의 대화>
(사진: 스마트폰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