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해왔던 일들과 기록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해야하는 일들은 쌓여가지만, 그것이 비전에 따라 줄을 세워 하나씩 처리를 해가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코앞에 닥친 일들만 간신히 간신히 해가는 느낌이다.
생각같아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중요하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든 해야할것만 같지만, 사실은.... 진실은... 그걸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미뤄둬야 하는 것을 잘 나누는 것이 뭔가를 성취해낼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한국에 있다면, 직접 몸으로 뛰어서 같이 뭔가 더 해보겠지만, 물리적으로 떨어진 이 먼 곳에서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다만, 여기서 도울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별과 함께 앙뜨레 플래너 다큐 1편을 보았다.
파괴적 혁신, 창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의 것을 파괴한다.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내서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관련하여 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들이 지금 이 시점에 해야할 것은 무엇일지 대화를 나누었다.
자람도우미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을 것이고,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한꺼번에 여러명의 학생들이 신입이든 편입이든, 아니면 체험이든 학교로 오게 된다면,
우리 기존의 학생들이 영향을 가급적 덜 받으며 역할과 공부를 주도해나갈 수 있을까도 고민이 되었다.
일단,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이 튼튼해지고 강해져야 한다.
내규를 살피고, 그 내규들을 본인들이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
내일학교의 문화를 학생들과 함께 점검을 해야 할 때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때이다.
지금은 내일보다는 빠른 시간이다.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