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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녀본 사람들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 안, 교실 안 풍경을 내일학교에서 기대하면 안됩니다.

내일학교는 다르기 때문이지요.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하는 일반학교이지만,

내일학교에서는 적어도 21세기 학교에서 22세기 자람지도 선생님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더 특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학교나 교실 풍경은 더 달라지겠지요.

 

짜여져 있지 않은 일정, 능동적으로 바뀌는 커리큘럼, 국영수 공부를 하지 않는 학교 수업.

요즘 세상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들을 살펴볼 때, 과연 이 학교를 다니고서도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할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우리 학교 교육의 성과와 일반학교 교육의 성과를 비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국영수 안가르친 아이들이 미국의 명문대에 합격하여 다니고 눈부신 학업성취력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원래 놀라운 재능이 있던 아이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방문하는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 "학생들 표정이 정말 살아있어요.", "학생들 표정이 정말 밝아요.", "요즘 아이들 같지 않아요." 라고 하시지요. 

저도 학교에서 학생들과 지내다가 머나먼 미국에서 일반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자람도우미인 나도) 얼마나 사고방식과 행동이 달라졌는지, 전달 받은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겪고 느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것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일들을 처리하는 방식을 떠올리며 저는 자연스럽게 "리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가 되기를 바라고, 리더를 위한 교육을 해오고는 있지만,

리더라면 이래야 한다는 식의 직접적인 말은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 내가 리더의 교육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잘 하지않습니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 한발짝 떨어져 다른 일반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을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아...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하는데... 하는 것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여러 사람이 함께 일을 하게 될 때는 어떻게 조율하여야 하는가.

모두를 이롭게 하려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반대로 일을 망치는 사람들의 습관은 어떤가.

누군가의 짜증은 일들을 어떻게 망치는가.

남을 탓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나는 지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

누군가 대신 할 수 없는 힘든 결정을 나는 내려야 한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일을 대할 것인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항상 팀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훈련을 하고 있는 내일학생들은 생각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위의 물음들에 답을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은 내가 먼저 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모두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공부를 하고 있는 내일학생들 옆에 있는 자람도우미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제 스스로를 못났다고 여기거나, 저는 리더가 아니라는 생각, 자신없는 생각들을 많이 하곤 하였는데,

요즘에는 "무엇을 해도 다른 사람과는 다른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미 훈련이 많이 되어있던 저는, 남들과 다른 대접과 대우를 받으며 특별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나 꼭 필요한 사람! 

내일학생들은 그런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50대 쯤 되었을 때, 누가 더 보람되고 알차게 살고 있는지, 더 행복한지 꼭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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