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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감옥에서 한창 책읽기에 몰입한 우리 내일학생들을 위해

오늘은 내가 읽을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두 권 추천해드립니다.

 

지금은 종이책보다는 모바일로 책을 많이 읽는 시대지만, 종이를 한장 두장 넘기며 읽다가 다 읽고 책을 탁 덮을 때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지요.

책읽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대학때 까지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었어요.

심지어는 고3 때도 수호지, 삼국지, 소설 목민심서 같은 것들을 읽곤 했답니다. 그래서 국어 시간도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은 내가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놀라워했었지요. ㅎㅎ

오늘 소개하는 책도 아주 오래 전에 읽은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기회 있을 때 한번 읽어보세요.

 

첫번째 소개할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는 책입니다.

아주 유명한 책이었으니, 읽어본 사람들도 참 많겠지요?

이 책은 얇아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록해놓았던 후기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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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삶에 대한 깊은 추구와 성찰을 하고 있는 사람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생각'과 '마음'에 대해 그 개념을 섞어서 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만한 통찰은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명예나 부귀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는지를 찾아보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나는 의미와 상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나타나는 sign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sign을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음의 소리와 그 sign은 늘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지만, 일신의 편안함이나 자신이 마음의 소리라고 착각한 '생각의 꼬임'에 빠져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소리와 sign은 더 큰 소리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지만, 그 소리에 귀를 막는다면 얼마지나지 않아, 더이상 마음은 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하는가?

그렇다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줄 것인다.

 

문제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

더 큰 문제는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주인공 산티아고는 스페인 태생의 청년이다.

신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에 양치기가 되어 그가 생각한 세상 - 그래봐야 자기가 태어난 곳 주변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 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산티아고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알았으며 마침내 보물과 사랑하는 여인을 얻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돈과 사랑이고 보면 산티아고는 성공한 셈이다.

세상의 언어로 한정된 그 성공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가 마음의 소리를 잊지 않고, 모든 만물의 근원과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두번째 책은 제드 러벤펠드의 [살인의 해석] 이라는 책입니다. 

조금 강한 느낌이 책이죠? ㅎㅎ 

원제는 (The)interpretation of murd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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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으로만 본다면 그냥 평범한 추리소설처럼 보입니다. 

난 정신분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고 프로이트나 융에대해서도 거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프로이트와 융이 어떻게 다른지 (막연하게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살인사건을 통해서 (물론 이것도 반전이 있지만) 추리하고 해석하는 것도 흥미가 있고, 소설 속에서 프로이트와 융을 만나보는 것도 괜찮았어요.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도 쉬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밖에도 A.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라는 책도 엄청나게 좋아했던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뒤에 너무 좋아서 구입하여 갖고 있기도 했지요. 

오늘 소개한 책들은 내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고, 이것 말고도 좋은 책들은 정말정말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보지 말고 다양한 책들을 선정하여 읽는다면 여러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겠지요.

독서감옥에서 오늘도 즐거운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

 

 

 

  • jarim 2017.03.08 21:13
    오~ 책 소개를 하는 것도 참 좋군요. 당장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겠어요~
  • 한별 2017.03.09 06:25
    책을 많이 읽은 문학소녀였네요..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한빛 2017.03.17 17:17
    제가 엄청 좋아했던 작가를 좋아하시는군요?AJ. clonin...
  • 푸른강 2017.03.19 18:52
    오.... 이렇게 지성적일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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