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을 고향이라 부른다.
하지만 나는 내 마음이 머무는 곳을 고향이라 부르고 싶다.
내 마음의 고향은 처음에는 내가 태어난 수원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홍천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그곳이 봉화가 되었다.
봉화...
이름만큼 촌스러움이 가득한 그곳.
60년대 배경으로 영화촬영을 한다면 어떤 CG 없이도 그냥 촬영해도 될만큼 참 시골스러운 곳이다.
황사가 불어도 가장 영향을 덜 받는 곳이며 어떤 대도시권과도 먼 그곳, 봉화가 지금은 참 가고싶은 내 고향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힘든 울력을 하고,
매일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도 부대껴야 하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새로운 프로젝트는 끊임없이 떨어져서
불타오르던 에너지도 고갈되어 서서도 잘 수 있을 것만 같은 그곳 봉화가 지금은 너무도 그립다.
하지만 나는, 약 9000km 짜리 그리움을 이기고,
다시 내가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내일학교에서 온 자람도우미니까!
나는 혜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