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1 14:04

감사함에 대한 단상

조회 수 99 추천 수 1 댓글 2

지난 며칠간 마음 앓이를 한 듯 합니다.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닌 듯 한데 그때는 죽을 듯이 맘이 힘들고 아무도 보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끙끙 앓고 나서 어느 순간 든 생각이 있습니다.

뭘 돕고자 이런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진 걸까?

벗어나고프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탈출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혜성과 같이 나타난 생각이 ‘감사’라는 단어였습니다.

“아하...그거로구나...

감사함으로 이 상황을 극복을 해야겠다.“

그러자 그 감사함이 가진 긍정 에너지가 서서히 제 몸을 감싸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 숭고하리만치 은은하면서 깊은 향기가 나는 감사 에너지는 저의 몸과 맘을 마치 물안개처럼 서서히 점령을 하더니만 저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머리를 맑혀주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진 따스한 햇살에 대한 감사, 상쾌한 아침 공기에 대한 감사, 은은한 잣 나무의 향내에 그 감사함이 머물러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니구나...이런 지옥같은 상황에도 감사를 해야하는 거구나!

그래서 뭘 돕고자?로 의문의 전환을 해야하는 거구나.

인생에서 어떻게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같은 시간만을 요구할 수 있을까?

때론 혹독하고 쓴 시간들도 인생이란 긴 시간속에 녹아들어갈 때 그 속에서 성숙된 새로운 나 자신의 재발견을 하게 되는 거구나!

아마 영혼의 성장은 달콤한 솜사탕같은 시간들속에 있지 않고 피눈물 나는 시간들을 거름삼지 않을까? “

그렇게 스스로 깨우쳐가니 더 이상 지금의 상황들이 힘들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 시간들을 잘 써서 내 영혼의 성숙과 성장을 일궈내어가 보자...하는 다짐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옥이 천국으로 탈바꿈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젠 뭔가 사고를 전환해야겠습니다.

세상엔 행, 불행이 따로 없다. 단지 쉼표 하나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쉬었다 갈지, 곧장 뛰어갈지...

지금 이 순간 나의 인생은 쉼표일까?

아니, 지금은 곧장 달려가는 순간인 듯 합니다.

 

 

  • 한별 2017.03.02 09:32
    감사 를 일깨워주어서 감사합니다.
  • 한별 2017.03.02 09:32
    감사 를 일깨워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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