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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전에 심었던 작은 씨앗이 발아를 했습니다.
 
연하디 연한 연초록 싹이 얼굴을 빼꼼 내민 모양이 참 예쁘네요.
엄마 뱃 속에 있다가 갓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기처럼..^^
 
'지구살리기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모 커피 전문회사로부터 받은 작은 씨앗과 커피 찌꺼기가 작은 기쁨을 안겨주었네요.
 
아주 작은 생명이 잘 발아하기 위해서 며칠간 정성을 기울여 보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보고, 분무기로 물도 수시로 뿌려주고..
설명서대로 해보았더니 드디어 싹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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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디 여린 작은 싹을 보면서 오늘 아침에는 여러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생명은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조건이 맞으면 발아하는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도 필요하고..
 
환경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씨앗의 환경은 이렇네요.
'새싹이 날 때까지 배영토 수분을 유지해줘야 되고,
발아되기 시작하면 배양토 겉흙이 마른듯 했을 때 물을 줘야 되고,
새싹이 나오면 튼튼하게 자라도록 햇볕을 많이 쬐어 주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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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아이들의 자람을 돕는 자람도우미로서 돌아보니
'더 섬세하게 여유를 갖고 정성을 들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 맘대로 자라지 않는다고 조급함이 앞서게 되지요.
아이의 다친 마음을 들여다보기 전에 '왜 저럴까?' 이상한 아이로 바라보게 되지요.
아이마다 다 이유가 있는데 말이지요..
 
우리 아이가 
마음이 여리고, 생채기가 나서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이제 막 마음이 살아나기 시작해서 적절한 격려가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오랜 시간 온실 속에만 있어서 강한 햇볕을 쬐어 주는게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오늘은 성장한 열 몇 살의 아들, 딸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아이의 마음을 마음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한테 가장 중요한 환경 1순위는 부모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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