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7 17:32

행복한 일상

조회 수 154 추천 수 1 댓글 4

3월이 되었다.

봄을 시샘을 하는지 오늘은 봄바람이 매섭게 느껴진다. 이걸 꽃샘 추위라고들 한다.

꽃을 시샘해서 좀 더 개화시기를 늦추려고 하는 추위라는 의미인 듯 하다.

하지만 계절을 거스를수는 없다.

지금은 봄의 기운이 대세인지라 그 추위도 곧 사그라지고 아지랑이 피어나 사람의 맘을 설레이게 하는 계절이 다가 온 것이다.

계절만 봄이 찾아 오는 건 아니다.

유달리 추위가 오랫동안 머무르는 이곳 홍천에서 살다가 보면 봄이 유달리 기다려진다.

겨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봄 내음이 느껴지면 얼어붙은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다.

웬지 설레이는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 중에 행복 추구권이 있다.

모든 사람은 다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행복이란 뭘까?

파자를 해 보면 행운과 복을 뜻 한다.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행운이나 복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로또에 당첨이라도 된다면 큰 행복을 느끼는 걸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건 아닐 것이다.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 더 쉽게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하루 하루의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이 어쩌면 우리에겐 더 친근하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스스로 행복한 일상을 지어보자.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가끔씩 나에게 격려의 조그만 선물을 주어보자.

그러면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지 않을까?

그래서 근처의 화장품 가게에 갔다.

봄 기운을 느낄수 있는 핑크빛 파스텔톤 아이새도우를 하나 샀다.

나에게 주는 선물인 것이다.

힘든 겨울을 잘 지냈고 또 앞으로도 힘내어서 가 보자는 스스로의 “격려상”인 것이다.

이것 하나로 봄을 매일 매일 스스로에게 입혀보자.

그러면 가슴 설레이게 하는 봄과 늘 함께 하는 거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상 만나는 환자분들에게도 화사한 봄을 느끼게 해 드릴수 있으니깐^^

이렇게 생각하니 가슴 가득 행복감이 밀려온다.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작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살수가 있다.

한마디로 행복한 일상인 것이다.

누구나 바라는 행복한 일상...

지금 여기서 나로부터 시작을 해 보자.

 

20170307_1641176.jpg

 

 

 

  • 혜원 2017.03.08 07:49
    한빛님~ 추운 겨울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는 겨울에도 별로 춥지않기는 해도, 얼마전부터 활짝 핀 봄 꽃들 덕분에 봄이구나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 jarim 2017.03.08 10:41
    맞아요~ 어느 새 바람 속에, 햇살 속에 봄이 묻어오는 걸 느껴요. 한빛님의 글에서도 봄 맛이 나네요.
  • 한별 2017.03.09 06:20
    다시 봄은 오고~~
  • 한빛 2017.03.17 17:15
    네...지구는 다시 돌아서 봄을 맞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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