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하프가 떠올라요.. 빛의 소리를 연주해 주는 것 같아요... 하루 해가 저물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요즘.. 더 나은 스스로가 되고 싶은 마음.. 길... 그 길 위에서 비록.. 실패하더라도.. 시도 했음에 감사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 해요..
[진화] 문득 빛의 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보이는 것이 보고 있는 세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공기의 떨림을 소리 들을 수 있듯 빛의 파동을 소리 들을 수 있다면, 아름다운 노을 다사로운 소리를 파아란 하늘빛 청아한 소리를 부서지듯 화사한 한낮 빛의 소리를 마음껏 취해 들어 볼 수 있다면, 아아!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 나의 삶을 사로 잡습니다. 빛의 소리를 함께 들어 보시렵니까? * 詩 / 사진 : 민 영 주
[깨달음] 세상은 보이는 만큼의 세 계, 다들 보이는 세계만큼 살아 간다. 물 속 연어의 깨달음이나 개 소의 깨달음이나 원숭이의 깨달음이나 인간의 깨달음이나 보이는 세계만큼 그려 가진 삶의 환상, 항구한 우주의 역사에서 깨달음은 어떤 별의 환상인가? 차라리 가갸거겨 가갸거겨 가갸거겨 * 詩 / 사진 : 민 영 주
[꿈] 어린 시절 그린 꿈을 영롱 무지개로 삶 내내 펼쳐 낼 수 있다면, 새 아침 여는 날마다 가슴 설레는 꿈 생산할 수 있다면, 파란 새싹 자라는 푸른 가슴으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닳아 없어지는 비누처럼 그저 소모되는 인생이란 허망하니 빈 가슴 되어 얼마나 견디기 힘든 나날 되는지요. 매일 매일 파릇한 꿈 자라 일구는 초록 봄 빛 어린 삶 되소서! * 詩 / 사진 : 민 영 주
[우주] 모래 한 알의 우주, 얼마나 많은 하늘 사랑 부서져 수없는 별들 탄생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랑들이 모여 밤하늘 별로 반짝이는가? 얼마나 많은 아픈 사랑 애끓여 한 알 모래 되어 내 앞에 있는 것일까? 지구는 하늘 사랑 바다 떠있는 눈부시게 푸르른 생명 섬, 아! 생명의 노래들이 영원히 아름다운 별들로 태어나게 하소서. * 詩 / 사진 : 민 영 주
[大同] 마음 연 손들 잡고 내일을 노래 하며 어화둥둥 춤을 춥니다. 우주 안의 작은 섬 지구,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 한국인, 유럽인, 인도인, 모두 지구가 고향인 인간들, 우리는 인류라는 이름으로 하나 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꿈을 낳고 있습니까? * 詩 / 사진 : 민 영 주
[겸손] 참으로 스스로 존엄하고 당당한 힘 있으면, 먼저 숙여 높이며 서로 다움 존중하는 예(禮) 자라는 삶 됩니다. 무례한 삶, 무례한 사회, 무례한 국가, 어리석은 존재들이 무례 탓해 다툽니다. 세상은 본래 서로 살림 보장하는 예(禮) 펼쳐진 모습, 겸손(謙遜)은 다툼 다스리는 예(禮)의 시작 입니다. * 詩 / 사진 : 민 영 주
[太 初] 비 개인 어느 맑은 날 높이 날아 오르는 개미들의 축제에서, 찬 이슬 머금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는 작은 꽃에서, 부푼 기대를 안고 아침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이들에게서 나는 태초를 본다. 영원한 내일 향한 그리움, 그것은 태초(太初)의 어미(母)이다. * 詩 / 사진 : 민 영 주
[인간] 미물이라 여겨 생명 하찮게 여기는 인간이란 우주 저 먼 별에서 보면 또 얼마나 하찮은 존재일까요? 생명 진화 첨단에 선 인간은 뭇 생명의 부양자. 탐욕스런 지배자 아닌 자애로운 어버이 될 때 비로소 인류는 새로운 진화의 장(場)을 엽니다. 인간, 뭇 생명의 큰 어버이 되소서! * 詩 / 사진 : 민 영 주
[절대적 만남] 홀연 바람 일어 지나간 자취에도 향기가 난다. 빛으로 새김 한 마음 조각들 그저 스치고 지나 가던 수많은 정경들이 작은 빛 틀에 사로 잡힐 때 찰나의 순간 영원을 교감한다. 세상 모습 드러낸 수많은 “나”들과의 대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나는 절대적 만남을 한다. 이제 마음 조각들과 나눈 대화가 한 권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간다. 책갈피를 열고 대화를 나눌 또 다른 “나”들과의 절대적 만남 아름답고 소중한 만남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 한다. * 詩 / 사진 : 민 영 주
[진솔] 오늘 하루 마음 찬 일상 되었는지 정갈히 씻고 자리 앉아 찬찬히 삶을 진단 합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그저 스쳐 지나가리라 여기지만 항상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책임을 물어 옵니다. 마음 다한 정성으로 하루 삶을 살아도 때로 헛헛함이 이는 것은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도움이겠지요. 혹 잠시 놓쳐 지난 것은 없었는지 마음부터 다져 살펴 봅니다. 늘 스스로 진솔한 일상 되소서! * 詩 / 사진 : 민 영 주
[굴절] 빛의 굴절, 동공을 거쳐 망막에 맺힌 상은 뒤집혀 있다. 어렵고 힘겨운 삶에 수많은 쓰러짐이 있어도 삶의 굴절이라 여겨 좌절치 않고 무엇을 돕기 위함인지 마음 도와 찾으면 고단한 삶의 오늘은 새로운 모습으로 밝은 내일을 보임한다. 인류의 오늘 무엇을 돕기 위함일까? * 詩 / 사진 : 민 영 주
[전인학교] 새로운 세상 열고자 뜻 세워 길 나선지 23년, 교육이 떠난 자리 폐교 옛 터에 새 학교를 열었습니다. 전인고등학교 무너지는 교육 현실 아이 내어 맡길 수 없어 뜻을 함께 한 동지들과 소박한 자람 교실 연지 3년 이제 겨우 작은 문 하나 세웠습니다. 한발 한걸음이 어찌 그리 힘겹던지요. 힘을 함께 도운 동지들께 감사하며 또 한발 한걸음 힘있게 디뎌 가렵니다. * 사진 / 詩 : 민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