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국]
무너진 교육,
숫자로 계량된 획일적 평가 밑에서
아이들은 신음하고 쓰러져 간다.
나라의 희망 백년대계(百年大計) 교육이라지만
이 나라엔 십년대계(十年大計)라도 정녕 있는가?
전인학교를 열고, 처음 받아 보는 원서들
새로운 교육에의 열망을 담은 빼곡한 사연들을 본다
한 자 한 줄 정성껏 눌러 쓴 사연들에 가슴마저 떨린다.
아아 이들을 어찌 선뜻 고를 수 있으랴?
제한된 수용 능력이 차마 한탄스럽다.
아이들을 활짝 꽃피울 새로운 교육을 찾아 나선 이들
그래도 시류를 이겨 보려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내일을 향한 희망과 열정은
우리를 참 된 세계로 도전케 한다.
이제 막 샘솟는 어린 물길이지만
장차 우뚝 선 교육대국을 열어 가리라!
* 詩 / 사진 : 민 영 주
자람지도 선생님의 안타까운 심정과 담대하신 결의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