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命方舟 Ⅱ]
인간은 스스로 사유(思惟)할 수 있는 존재로
우주적 관찰자 이며 동시에 피 관찰자이다.
먼 바다 끝에는 큰 낭떠러지 있다고 믿던 시대를 지나
지금 인류는 우주를 향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과연 인류는 어떻게 관찰 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또 어떻게 관찰 하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공존하는 모든 생명 말살할 무기를 지닌
인류는 과연 과학문명을 향유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누군가 우리에게 생명진화에 기여한 세가지 증거를 대보라 한다면
과연 인류는 무엇으로 지난 삶을 증거할 수 있을까?
인간이 사유할 수 있다면 당연히 우주도 사유할 수 있다고 생각 해보자.
생명을 가득 싣고 평화스런 항해를 하던 방주가 갑작스런 좌초 위기를 겪고 있다면
이 우주는 불손한 승객이 되어 버린 인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자신과 서로에 대한 폭력만이라도 멈춘다면 인간은 생명방주의 희망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존귀한 생명방주의 동력원인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지 않은가.
매일 새로운 태양이 우리의 삶을 견인하듯
우리 스스로 지닌 놀라운 우주지성을 발현해보자.
우주적 관찰자 인간, 우주지성의 참 된 발현자 될 때
생명방주 지구호의 새로운 이정표는 비로소 시작 될 것이다.
* 詩 / 사진 : 민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