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위미리 마을 돌담길을 산책삼아 걸으며 스맛폰으로 촬영을 합니다.
산책을 나가고 사진을 찍는 "나"는 같은 "나"이지만 그날의 마음상태와 시간과 날씨에 따라 사진도 시선도 달라집니다.
산책을 나갈때마다 첫번째로 담기는 이 오래된 제주식 돌집. 아주 오래되고 낡은 돌집이지만 이 집이 여기에 있어 오며가며 늘 찍게됩니다.
그 돌집을 지나 바로 만난 치자꽃! 그 향기가 일품!!!
돌담... 모두 다른 돌들이 모여 담을 이루어 연결된 저 울퉁불퉁 돌담길의 정겨움은 투박한 시골의 농부의 마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투박하고 거칠면서도 얼키설키 얽혀진 사이에도 틈사이 바람구멍들.
그러기에 매서운 바람도 버티어내는 정겨운 돌담들입니다.
돌담길이 많은 제주가 제주스러울뿐더러 제주의 넉넉함이 느껴지는 길.
오늘도 그렇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점빵"이었던 흔적
"상점"
나 어릴쩍 저런 점빵이 초등학교 입구에 2개, 마을마다 하나정도는 있었고, 잠시 우리엄마도 저런 점빵을 하였더랬습니다.
몰래 훔쳐 먹지 않고는 먹을 수 가 없었던.. 까까야들
무엇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나무로 된 삼립빵통의 카스테라 빵을 몰래 훔쳐 먹었던 그때..ㅋ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지요.
훔쳐먹지 않고서는... 곰팡이라도 좀 나야.. 먹을 기회가 주어졌던 그때..에휴..
어쨌든 어린마음에 마을에 저런 점빵이 있다는 것만으로 몹시도 설레고 행복하였으며, 10원짜리 2개만 있었도 점빵으로 달려갔던 아련한 나 어릴적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십수년전 저 곳은 지금은 성인이 되었을 그 어린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곳이겠지요?^^
돌벽집앞 빨래 말리는 중.^^
이렇게 한바퀴 돌아 바다가 보이는 해안로 나오면.. 잠시 시선이 멈추어 지는 곳.
이렇게 한바퀴 돌아 바다가 보이는 해안로 나오면.. 잠시 시선이 멈추어 지는 곳.
카페 서연의집에서 조금 와야 보이는 해녀탈의장이 보이는 귀퉁이 앞.
서연의 집 지나 보이는 이 해녀탈의장을 꼭 기억해야하며?!?!?!
이 모퉁이 돌아서면 무엇이 보일까요?
해안로 돌담길 낡은 창틀에 낑겨진 해녀사진이 전시된 그 집.
아하~~~ 사진말갤러리 마음빛그리미가 있었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한바퀴 돌아 내가 있어야 할 그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과 함께 글까지 있으니 읽으면서 옛이야기에 아련한 향수에 젓기도 하고 제주 돌담의 정겨움과 여유가 느껴지기도 하고 같이 한바퀴 돈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