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여행.
부부가 제주여행 중 맘빛에서 찍히다.
방문객 인증샷을 촬영해주고 있지만 나 또한 이렇게 해보세요 저렇게 해보세요~~
이런게 참 낮설고 어색하다.
내가 어떤 포즈를 원하지 않아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근사한 포즈가 나오는 부부나 친구, 동행들의 촬영이라. 내가 굳이 어떤 요구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모델에 심취되어 포즈를 취해주시곤 하시는데.
근데 이런 부부도 있다.
너무 먼 사이. 촬영을 할려고해도 도저히 너무 어색해서
내가 요구를 한다. 좀 다정한 포즈... 좀 더 가까이...
둘이 부부 맞아요? 아 부부맞네! 빵터짐 ㅎㅎㅎㅎ
연인들끼리는 절대 저러하지 않지용. ㅎ
괜히 내일학교농장 달걀팩들고 열홍보주시려는 아내 분. ㅎㅎㅎㅎ
셋이 엄청 웃었어용.
부부사이는 참 멀고도 어색하고도 건조하고도 데면데면한 사이..
멀어도 멀지 않고, 가까운듯 가깝지 않은,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 의리와 정으로 똘똘 뭉친사이.
부부는 죽을때까지 연인처럼 애틋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건가요?
당연하죠? 볼 것 다보고, 방귀트고 트림트고 오만 가지 내 안의 미운 것 이뿐 거 다 본사이.
참 부부사이 고약하네.
오므 왜요?
우리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왜 그러고 살아요?
얼마나 애틋한 눈빛으로!
얼마나 존중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우러러 보며 사는데...
이런 부부 있으면 비결 좀 가르쳐 줘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