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5 23:45

참 잘 먹었습니다!

조회 수 1430 추천 수 1 댓글 6



프리타타,

이번 겨울 공양매니저이신 제현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이 요리를 아셨는지 오늘 저녁 메뉴로 식단에 넣어주셨습니다

두바이 7성급호텔 하나도~ 부럽지 않은 요리들을 매 식단마다 넣어 주시는 제현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현미찰밥, 양배추과일 샐러드, 스프(국), 프리타타(양파, 고구마, 바나나, 베이컨, 달걀.. 더 많은데 다 못 외웠어요)

식사 시간 식단표 앞을 스윽~ 지나가며 굉장히 다양한 저 식재료들을 감당할 오늘의 저녁 셰프가 누가 될지 궁금했어요



 

PicsArt_1417879246692[1].jpg



프리타타는 달걀을 혼합시킨 재료를 팬에 익혀서 만드는 이탈리아식 오믈렛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의 달걀찜과 많이 닮아 있어요

    


금요일, 분주하고 꽉 찬 일상을 마치고 ‘웃늘하늘‘로 힘차게 걸어갔습니다

30분 늦게 저녁식사가 시작되었고, 흥미진진 알쏭한 요리 냄비를 보고 저것이 프리타타 구나 싶었습니다

메뉴에 프리타타 라고 말 안 해줬음 몰라봤을 뻔 했어요ㅎㅎ

오늘의 요리를 보자마자 애썼구나! 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하지만 곧 외쳤죠 김치! 김치! 김취!! 줘요!!! 

김치와 나머지 음식들을 조심스레 식판에 담고 자리에 앉았는데

어...! 이게 웬일일까요?!

양배추과일 샐러드는 기존에 먹던 맛과는 다른 새로운 감칠맛과 풍미가 있었고,

좀처럼 스프를 먹지 않는 저이지만 한 수저 머금은 스프는 입안 온데도 간데도 없이 녹아 사라졌어요

역시나.. 감자와 양파를 듬뿍 갈아 넣었다고 해요 우유도요

저라면 그냥 듬성듬성 썰어 넣었을 텐데.. 정말 최고예요

현미찰밥을 뭉쳐 스프에 듬뿍 듬뿍 찍어먹었어요^^

드디어 오늘의 프리타!타!




PicsArt_141778868918800.jpg



                                    ..이미 음식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  

                

넌 도대체 누구니??

바나나 향이 강렬해서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먹을수록 빠져들더군요

요리를 세 번이나 먹었어요

    

오늘의 맛장사들을 소개합니다! 

우유솜 같이 촉촉하고 몰캉몰캉 푸딩스런 푸딩계란말이의 왕자 하늘봄님

손만 장금이로 환생한 하늘바람님ㅎㅎ

 

내일학교에는 급식이 없죠

누구나 주방장과 조리장이 되어야 하기에 서툴면 서툰 대로 각자의 개성대로 손맛과 마음 맛이 모두 다 다릅니다

외출해서 식당가면 때론 찬이 없어도 조미료 없고 정갈한 학교 밥이 먹고 싶어 식사 약속을 마다하고 서둘러 들어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리, 살림 수업만큼이나 살아가는데 좋은 밑천, 기초를 돕는 수업은 없을 것 같아요

1년, 2년.. 불현 어느 날, 학생들의 음식 맛이 달라진 것을 느낄 때 많이 자랐구나 하며 놀랍니다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 아닐까 싶어요


하늘바람님, 하늘봄님 참 잘 먹었습니다!



  • 제현 2014.12.06 00:33
    기쁜강님 저도 마음 조마 조마했습니다...그런데 하봄님과 하바님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치즈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업스레이드 된 상태로(바나나도 빼고^^) 만나뵙겠습니다
  • 자림 2014.12.06 06:23
    정말 황당한 순간을 연거푸 겪었지만 그때마다 지날 수 있었던 건
    새롭게 시도하고 계신 제현 선생님이시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힘들어도 동참하려 해요. 다만 매뉴만 미리 알려주세요.
    우리 학생들은 이미 베테랑 솜씨들이니.. 긴 시간의 땀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이제 입맛이 베테랑이신 기쁜강님의 솜씨 발휘를 기대해 보죠.
  • 자람지도선생님 2014.12.06 11:41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프리타타 이름을 듣는순간 '타타타'노래가 떠오르는 이유는?
    그런데..도대체 그 놈이 먼놈이라냐? 어디서 이민을 와서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냐?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ㅋ~
  • 기쁜빛 2014.12.06 13:07
    오오~~ 프리타타를 맛나게 만들었나보네요!! 하늘봄님, 하늘바람님 짱~!!
    우리한테 생소한 메뉴인데, 달걀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메뉴이니 앞으로도 많이 많이 요리해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 푸른강 2014.12.06 19:50
    와............ 나도 먹어보고싶당
  • 신애 2014.12.06 23:03
    오늘 오징어순대 만들고 빛별하고 저 뻗었습니다!! 제현님~~ 오징어순대 다른 분들도 꼭 만들게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내일학교 1기 졸업생 민진하 컬럼비아 대학교 합격! 11 file 내일학교 2015.05.21 4391
179 안녕하세요 1 한별 2014.10.20 1742
178 세상에 하나뿐인 딸 기쁜빛에게 6 file 신애 2014.12.04 1691
177 젊음과 청춘을 100% 활용하기 위한 <사당오락 Tip> 공유합니다! 4 기쁜빛 2015.01.10 1671
176 "pk: 별에서 온 얼간이" 소감문_하늘봄 21 하늘봄 2015.09.09 1629
175 오징어순대와 이쑤시개 이야기 3 file 혜원 2015.01.16 1519
174 힘들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김장담그기 6 file 신애 2014.11.27 1489
» 참 잘 먹었습니다! 6 file 기쁜강 2014.12.05 1430
172 가족화상채팅...^^ 9 file 충녕 2014.12.16 1417
171 [마음빛 그리미] 명상메일 3 file 혜원 2014.12.06 1406
170 한빛님의 현판식 축하 만세삼창 4 한섬 2014.12.02 1395
169 나와 우리를 지키는 안전!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예방 및 대처요령을 배워봅시다~! 2 기쁜빛 2014.12.25 1393
168 이목이 집중되다 - 한결쌤 대박났네 6 푸른강 2014.12.20 1386
167 [추억 #1] 지.못.미 하늘마음~ 8 file 내일학교농장 2014.12.11 1321
166 내일학교 농장에서 이른 새벽 아침을 여는 학생들 1. ^____^ 3 file 충녕 2015.01.11 1308
165 나래님의 나의 성공 스토리 '특강' 1 file 신애 2014.12.25 1294
164 화목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혜원 2015.01.10 1287
163 음악을 듣습니다. 8 멋진세상 2014.12.07 1257
162 산호수 졸업식 소감문 10 산호수 2015.02.15 1246
161 내일학교 농장에서 이른 새벽 아침을 여는 학생들 2 3 file 충녕 2015.01.14 1208
160 141214 혜원 선생님과의 청결 수업 정리 2 산호수 2014.12.14 11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