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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연구소 신축 공사

 

뒷산 하늘 가까이 조명빛 줄기

열정 구름 기꺼워 하고

시원 새벽 차츰 차츰 밝아 올라오리니

채 가시지 않은 붉은 높은 가을

투명 이슬 방울 아침 햇살

 

깊숙한 골 너무도 깊은 골

골마다 빛 들어

입김 여릿 여릿 피워내는 온기

기지개 펴는 숲

숲속에 울리는 환호성, 메아리

 

저수지 물결 파동이 일고

빛 온기 담은 물줄기

산천에 어울렁 더울렁

모든 삶에 온기로 이름하리니

내 이름으로 하늘을 본다.

 

새벽 어스럼, 60와트 백열등

와르르 돌아가는 콤프, 맥동질

굳게 쥔 타카건

펑 펑 한 숨 한 숨 박음질

내 이름의 정성을 심는다.

 

뒷산 하늘 가까이 여명빛 줄기

짓는 붉은 지붕 위로 든다.

선 듯 다가선 온기

함께 하는 고운 손, 웃음

굽혔던 무릎을 펴서 우마를 디딪는다.

 

 

 

  • 한빛 2015.11.17 16:34
    와우...정말 멋집니다. 시인님^^
  • 한별 2015.11.19 06:14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 한섬 2015.11.18 22:48
    공사하시는 장면이 그림처럼 그려지네요~굿 잡~~
  • 별꽃 2016.02.01 15:37
    한별님, 어울렁 더울렁이라는 말이 좋습니다.
    어울렁 더울렁! 방울 소리 같아요.
    일돋음 할 때 어깨동무하며 외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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