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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김봉찬가드너님의 페북에 고운 목련꽃이 등장했습니다. 너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 꽃을 보니 향기롭고 고고한 목련꽃차향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가드너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따가라고 하셨어요. 

 

묘목을 키우는 농장에 갔을 때 그 단아하고 고상한 목련의 자태는 가히 감탄할만 했습니다. 그래서 꽃을 딸 때도 조심스럽게 나무 하나에 꽃봉오리 하나씩 이렇게 따서 고이고이 마음빛그리미로 가지고 왔어요. 

 

손이 섬세하지 않고 마구잡이라서 꽃잎이 찢어지고 부러지고 난리도 아니고 한두송이만 성공해서 하얀 한지 위에 다소곳이 앉혀놓았습니다. 꽃잎 하나하나 다듬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네요다. 플로리스트들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거의 명상인걸요?

잘 말려진다면 가드너님께 조금 가져다 드려야겠어요. 너무 소량을 가져와서 드릴 만한 것이 나올런지....

 

목련의 자태가 아름다워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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