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딸 기쁜빛~~
네게 처음 편지를 쓰네.
참 무심한 엄마다.
농장일 하랴, 행사 준비하랴 바쁘던 네가 모처럼
여유롭게 행사를 보고 있는 게 보기 좋았단다.
어린 네가 새싹학교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인 듯한데 벌써 11년째가 되었네.
듬직하고 슬기로운 기쁜빛이 이제는 엄마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지.
모자란 것도 많고 힘이 적어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지 못하는데....
엄마는 네게서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부디 몸관리 잘하고 운동도 많이 해서 체력을 튼튼히 하자꾸나.
그것이 기쁜빛에 대한 엄마의 가장 큰 바람이란다.
따스한 부모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