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는 비가 내립니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요. ㅎㅎ)
(비 내리는 모습은 잘 안보이죠? 이제 초봄이라 풍경이 아직은 겨울 모습이네요. 곧 산천이 푸르름을 자랑하겠지요.)
우리 새댁들을 위해 산란장에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닭들은 어두운 곳을 좋아해요. 아늑함을 더 느끼나 봅니다.
사람도 분만실이 약~간 어두운게 좋다면서요? (안들어가봐서... 모릅니다. ㅠㅠ)
뻥 뚫린 곳에 들어가 알을 낳다가, 커튼을 달아주니,
"어? 여긴 어떻게 들어가지?"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요.
닭을 키우면서 느낀 건데... 닭들도 호기심이 참 많습니다.
산란장이 없었을 때, 처음에 바닥에 알을 몇개 낳다가,
산란장을 만들어주니 어떻게 알고, 산란장에다 알을 낳아요. 참 신기해요.
가끔씩 암탉들을 위한 산란장에 수탉도 들어가요. 헛! 커밍아웃? ^^
아늑하기도 하지만, 드센 수탉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런애들이 여기 들어오곤 합니다.
이번 산란장은 뒤에다 문을 내어서 알을 꺼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커튼을 열면 암탉들이 아주 싫어하는데, 뒷문을 여니 좀 낫습니다.
(한꺼번에 알을 낳겠다고 들어오는 바람에... 밀도가 아주 높지요?ㅎㅎ)
산란장을 다 꾸며준 뒤, 건초를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풀 냄새가 아주 좋네요. 닭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얘들아~~~ 알을 쑥쑥 잘 낳아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