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마지막날에 새식구가 된 병아리들이 이제 제법 커졌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쯤 되어서, 이제 제법 닭 비스무레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얘네들이 커지면서 병아리 시절 살 던 집이 날로 좁아지고 있어서,
농장에서는 병아리들 이사 준비로 아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바닥 작업을 위해 땅을 퍼내고 있는 중입니다.
땅을 깊게 파서 거기에 모래, 왕겨, 건초, 부엽토 등으로 채워줄 예정이예요.
(이름이 '일구다'인 작은 굴삭기 사용법을 배워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제가 겁이 많아서 일구다가 움직일 때마다 "엄마~~~"를 외치고 있어요. ^^;)
다 퍼냈습니다... 물론... 저는 조금밖에 하지 않았어요.
사실 보리쌤과 기쁜빛님, 예진쌤이 다 했는데... 저만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
이제, 여기에 물 공급시설, 물빠짐 시설, 전기 공사, 바닥 작업 등등 더 많은 일이 남았답니다.
좀 더 넓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얼른 작업하겠습니다.
참, 우리 4기 청소년닭들은 3월말에서 4월이면 따끈한 초란을 낳을거예요.
매일 봐도 참 신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