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동에 들어가니 제현선생님과 미르가 있다. 육추장 칸 늘리기 작업 중이시다. 지난 번 육추장 칸을 늘렸을 때 공간이 참 커보였는데 어느 새 훌쩍 자란 병아리들로 육추장이 그득 찬 느낌이다. 또 육추장 칸 늘리기 작업이 필요한 때다. 매주 한 칸씩 칸을 늘려서 병아리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조건을 만든다. 커서 늘려주고 또 운동량도 증가시키는 효과다.
제현 선생님과 미르의 손놀림과 마음이 자연스레 호흡을 이루는 듯, 지난 번 작업 경험으로 더욱 잘 맞춰 진행하는 것 같았다.
육추장은 우리의 자랑거리다. 닭의 평생을 좌우하는 듯 육추장 시기에 여러 자생력을 기른다. 병아리들끼리 자가에너지를 만들며 생활하게 하며, 이 시기에 먹는 청치나 현미 사료로 장을 길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나, 기온에 적응하게 깃털도 더 촘촘이 만드는 등 여러 생존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 칸을 늘려주는 과정에서 니쁠을 맨끝에 달아놓음으로써 많이 활동하게끔 유도하는 면도 있다. 육추장은 이러저러하게 병아리들이 건강하게 자랄 여러 조건들을 지닌다.
거기에 이번에는 육추장이 새롭다. 50센티에 달하는 다리 달린 육추장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쥐들 대비하는 면도 있지만 작업면에서도 어정쩡하게 서서 하지 않아 훨씬 수월하다.
육추장 칸 늘리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병아리들이 맘껏 뛰놀며 몸집도 성특징도 아주 크고 답게 잘 자라길 바란다.
또한 미르도 농장의 여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쑥쑥 함께 자라길 바란다. 선생님도 기쁨 크게 담아가시길 바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