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4월이 흘러가네요.
문특 달력을 보니 벌써 4월 23일... 정말 빠릅니다.
겨울철 황량했던 이곳에도 온 산이 연둣빛 새 잎들로 참 아름답고,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진달래, 벚꽃에 이름모를 풀들 마저도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도 참 정겹습니다.
신선이 살듯한 이런 곳에서도 가끔씩은 콧구멍에 바람을 좀 넣어줘야 해요.
저는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서울 혜화동에서 열리는 "마르쉐 장터"로 콧바람을 쐬러 간답니다. ^^
왕년에는 혜화동과 종로를 휘젓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지하철에서도 종종 길을 잃는 시골 아줌마가 다 되어서, 서울 갈 때 내복을 입어야 하는지, 벗어야 하는지도 서울사는 분들께 물어봐요. (봉화에서 저는 아직도 내복을 입고 있거든요. ㅠㅠ)
주로 인터넷과 전화로만 고객들을 만나다가
이곳에서 서로 보며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습니다.
내일학교의 자매학교인 "서울새싹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봉화에서 공수해 간 계란들을 늘어놓고
판매를 합니다.
계란, 구운란, 닭국수까지 함께 판매하였는데, 날이 좋아서인지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금방 다 팔 수 있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혜화동 예술가의 집에서 열립니다. (오전 11시 ~ 오후 4시)
내일학교 계란을 직접 만나고싶으신 분들은 거기서 뵈어요.
다음 5월에는 엄청나게 맛있는 상품이 나올거라는 비밀을 살짝 공개해 드릴게요. ^-------^
모두모두 아름다운 봄 되세요~
5월 행사 미리 문자 한번 넣어주심 놀러갈게요^^
보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