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 닭살이 장에 올라갔습니다.
해도 졸린 눈을 부비며 기지개를 켜는 시간인지라... 주변은 아직 약간 어둑어둑 합니다.
믿음직스러운 내일학생들과
닭엄마 기쁜빛님, 예진쌤,
그리고 당번이 아닌데도 - 당번표를 까먹었다는 소식이...ㅋㅋ - 아침일찍 올라와주신 보리쌤과 더불어
그 무겁다는 40kg 짜리 싸래기 가마를 번쩍번쩍 들며 아침에 나눠줄 우리 이쁜 보물단지들의
모이를 배합하고 있습니다.
싸래기 넣고, 사료 넣고, 부엽토 넣고, 넣고, 넣고.... 또 넣고....
와.. 뭐가 이렇게 많아? 하고 제가 세어보았어요.
우리 닭님들의 아침뷔페 식단~~ 한번 보실래요?
1. 우선, 기본이 되는 싸래기.
사람이 밥을 해먹어도 좋을 만큼의 품질이어서... 봉화 산골에 쌀이 떨어져 걱정을 하면, 천연덕스럽게 우리 하늘봄님이 이렇게 말해요. "우리 싸래기 많잖아요~~~@.@"
그걸 우리가 먹으면 닭은 어쩐다니...
2. 고른 영양소를 위해 배합사료: 좋다 안좋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게 없으면 닭들에게 영양 불균형이 와요.
3. 부엽토: 건강함의 기본이죠. 솔잎과 나뭇잎, 흙이 잘 발효되었어요~
4. 콩비지
5. 왕겨
6. 빻은 귤껍질
7. 패분
8. 빻은 계란껍질
9. 건초 & 풀김치 건더기
10. 미강
11. 한약재
디저트로는 청초액(백약초액) 섞은 아이스워러~
가끔 특별음료로 효소 발효액도 먹어요.
헉헉!
이런거 먹고 자라는 내일학교의 닭들!
"조류독감이 뭐예요?~" ^^
내일학교 계란 안심하고 드세요~~~
십전대보사료 먹은 내일학교 닭으로 대신 몸 보신할래요~ ㅋㅋㅋ
요즘 같은 때 이렇게 건강하고 좋은 달걀 먹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