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뒤집자!
2015-06-07
하늘태양
얼마 전 자림선생님과 푸바님과 함께 5기 계사 운력을 했다. 3명이서 한 건 오랜만이어서 참 좋았다. 3명이서 하면 급이가 빨리 끝나기 때문에 다른 일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느 때와 같이 모이 주고, 집란을 하고 나니 시간이 약 45분쯤 남았다. 그래서 좀 쉬다 5기 브라보동 바닥을 뒤집기로 했다.
나는 예전부터 바닥 관리가 하고 싶었다. 너무 딱딱한 부분이 많아서 모이를 주는 내내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바닥을 꼭 뒤집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래서 드디어! 바닥관리를! 하게 되었다. 농기구를 가지러 갈 때부터 얼마나 마음이 상쾌하던지..ㅎㅎ
자림선생님과 위풍당당하게 농기구를 들고 계사 안으로 들어가 횟대를 옮기고 바닥을 뒤집기 시작했다. 똥이 산을 이루고 있어 엄청난 냄새가 날 것이라 예상했다. 역시… 예상적중. 냄새도 나고 암모니아 때문에 뭔가 얼굴이 화한 느낌이 나긴 했는데 바닥관리를 할수록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엄청 오래 묵은 먼지를 걸레로 쓰~윽 하고 닦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정말 마음이 후련했다.
마음이 좋으니까 엄청 열심히 하게 되었다. 허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엄청 열심히 바닥을 뒤집고, 깼다. 어떤 부분은 엄청 오래 건들지 않았는지 돌처럼 굳은 곳도 있었다. 그래도 나머지는 대부분 쉽게(?) 뒤집혔던 것 같다.
바닥 관리를 끝내고 계사를 나가기 전 내가 한 곳을 한번 확인하니 너무 마음이 뿌듯했다. 닭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았다!
아직 바닥관리가 안된 동도 있는데 얼른 관리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