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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성난사람들 소감문


작성자: 하늘봄

작성일: 2015년 6월 2일

 

 “빨리 끝내고 나가세. 자네만 유죄에 동의하면 되네”

 “증거에 의심이 드네, 유죄에 동의할 수 없네”

 “자넨 이상한 사람이군?!”

 

 영화에서 나오는 대화이다. 흥미로운 영화 속에서 내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상황을 보는 듯 했다.

 영화에서 유죄를 선택한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고 개인사정으로 인해 하고 싶지 않은 토론을 빨리 끝내려고 한다. 반대로 무죄를 선택한 사람은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는다. 의심이 가는 증거로 유죄를 선택할 수 없다며 선택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무죄를 선택한 사람이 의지를 꺾지 않으니 유죄를 선택한 사람들은 시작부터 폭언과 비난을 하기 시작한다. 온갖 무례한 모습들과 이기적인 모습들이 장면마다 난무하다.

 

 내 주변에도 이런 일들이 많이 있다. 나에게는 심각한 상황들, 학생들과 심각하게 다루고 신중해야 할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빨리”를 외치며 상황을 빠르게 끝내려고 한다. 그 때에는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려는 사람이 마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 요인에는 확고한 논리를 제시하는 것에 있었다. 자신의 논리를 차분하게 밝히며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것이 압권이었다. 심리학에서 이 영화를 보며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공부하기도 한다는데 정말 공부를 위해 봐도 손색이 없을 영화였다.

 

 평소에 회의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 많았다. 감정이 표출되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었다. 화를 내면서 얘기하면 풀릴 것도 안 풀렸었다. 이번 영화를 보며 경건하다는 것이 뭔지 느끼게 된 것 같다. 확고한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매사에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감정표출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영화 속에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다 큰 어른이 저렇게 감정을 표헌 하다니.. 분명 교육을 잘 못 받았을 거야 하며 혀를 차게 되었다. 하지만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저건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내가 자주 보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내일학교 관계자 분들은 심하게 감정표출을 하거나 자기 주장만 앞세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의 사람들에게서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은 자주 본 모습이다. 자람지도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국 사람들은 토론을 할 줄 몰라. 자기주장만 할 줄 알아”라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영화 속에서는 미국의 사람들은 풍자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세계에 퍼진 모습이지만 한국에서 그런 문화를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보게 된다는 것은 크게 도와갈 부분이다.

 

 힘있는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억압하고, 겉모습을 깔보고, 비아냥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무너트려버리는 모습들이 한편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세상이 되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무시를 당하는 세상 속에서 이 영화는 한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 영화가 제시하고 있는 대안은 마치 “혼자 의견이 다르고 주변에서 억압을 해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면 설득해라”라고 한다. 거기에 더해 방법적으로도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해라”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 영화를 통해 토론의 진행과정과 설득의 과정을 배우게 되면서,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 좋은세상 2015.06.08 10:37
    나도 꼭 보도록 하께요 잼나겠네요.우리가 사는 세상이 각박 해서 사람들이 더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사회가 바뀌어서 좀더 정의로워지면 좀개선이 될거라 생각하고요,그러기위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여러가지 면에도 관심갖고, 본인의 성찰 도 필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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