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대학원 수업이 1월 말 정도부터 시작되었는데, 오늘부터 Spring Break라는 일주일간의 방학을 맞아 모처럼 숨을 돌리고 글을 올려요.

저는 2019/2020 San Jose State University의 Language and Linguistics Department에서

TESOL Master Degree를 준비하는 Graduate Student (대학원생)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Language를 다루는 학과이다보니 TOFEL 점수가 타 과에 비해서 높았는데요...

(IBT로는 90점, PBT로는 575 점을 넘어야 입학원서가 통과됩니다. 엔지니어 계통은 PBT 550점)

제가 워낙 백그라운드가 좋아서 (?) 다른 것은 걱정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토플이 문제였어요. 

사실, 작년 가을 입학을 목표로 원서를 냈었는데, 토플점수가 550점밖에 안나와서... ㅠㅠ

다행히 그 다음 시험이 목표달성을 하여 입학에 성공하였습니다.

 

위에서 제가 잠깐 언급한 "백그라운드가 좋아서" 라는 표현은 다름아닌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예요.

저는 내일학교의 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캠프부터 함께 했었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계발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은 미국대학들의 입학사정 시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원에만 합격하면 다 행복하고, 이제 다 Okay! 일줄 알았는데, 그것은 다 착각이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경쟁을 해야하는 스트레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몇명 있는 유학생들은 영어 선생님을 하다 오거나, 버클리, UCLA 등에서 석사를 마치고 TESOL 공부를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영어도 (매우) 잘하고, 수업에 대한 기본지식이 다 있는 분들이예요. 

"경영" 쪽을 전공한 저는 아카데믹한 영어에도 약해서... 참 힘든 적응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교양 필수같은 느낌의 LING 107을 수강합니다. 

이 수업은 대학과정수업이라 비교적 어린 학생들과 듣는데요... 주로 영어 문법을 공부합니다.

문법에 완전 강한 "한국학생"들은 A는 따놓은 당상이지요.

우스운 것은... 옆에 앉은 미국인 학생들에게 제가 문법을 가르쳐준다는 것입니다. 

답이 1번인것은 "느낌"으로 아는데, 왜 1번인지를 설명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왜 답이 그것인지 알려주는 거죠. 하하!

 

근데.... 문제는 대학원 수업인데요...

우선, Writing 수업입니다.

저는 첫번째 에세이를 제출 후 "외계인피칠갑"이 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외계인피칠갑"이란, 보통의 교수는 첨삭을 빨간색으로 하는데, 이 교수님은 학생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초록색으로 마킹을 해서 주는데...

너무 마킹이 많아서... 온통 초록색이라는 뜻입니다. 

어학과정에서 썼던 에세이와는 차원이 다른데다 너무 까다로워서, 과제가 나올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줌은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 Second Language Acquisition이라는 전공수업이예요.

처음 수강신청할 때, 교수가 추천해줘서 들었는데... 수업은 재미있지만, 과제가 어마어마한 그런 수업입니다.

논문을 30개 정도 읽으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인터뷰해서, 무엇이 무엇인지, 그러한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를 분석해서 논문을 내야 합니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매일 새벽 2시~4시 정도에 잠들고, 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는 그런 생활입니다.

영화를 보러간적도, 실리콘 밸리 가까이 있다는 (?) 샌프란시스코에도 가보질 못했네요.

미국인이며, 현재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클래스메이트도 개인생활이 없다며 불평할 정도이니 그 강도가 짐작되시겠지요? 

(2부가 곧 이어집니다. ^^)

 

IMG_1530.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실리콘 밸리의 중심에서] 대학원 생활 1부 file 혜원 2019.04.02 97
78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file 지성심 2018.12.07 119
77 더 나아지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워요 file 지성심 2018.11.17 214
76 [내일학교 진로 이야기] 진로계발전문 독립대안학교는 어떻게 진로를 계발하는가 2 file Garam 2018.10.05 276
75 자녀에게 중요한 환경 1순위는? 1 지성심 2018.09.07 195
74 우리, 그냥 지금 행복하면 안 되나요? 1 file Garam 2018.07.14 143
73 우리 아이들의 마음밭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1 지성심 2018.04.25 105
72 Dream Up - 꿈의 성장 file 지성심 2018.03.12 119
71 우리 학교에 다니는건 천운이에요~! 2 file 지성심 2018.01.11 271
70 교사의 역량강화에 대한 단상 file 지성심 2017.12.25 169
69 삶의 뿌리를 내리는 교육 file 지성심 2017.12.16 132
68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에서... 2 file 혜원 2017.10.27 1289
67 어두운 방에서 혼자 울고 있을 너에게 file Garam 2017.09.25 526
66 살아나는 교육을 실천하며 file 지성심 2017.09.15 136
65 [ 생각하는 삶 ] 핵심가치에 대하여 내일학교 2017.08.24 99
64 장마철 잡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file Garam 2017.07.30 263
63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혜원 2017.07.25 104
62 <자연과 나>로 들어가며 1 file 보리 2017.07.12 130
61 영화 '우리들' 을 보고 file 지성심 2017.07.07 117
60 장마전선 남하중 - 새벽 4시 순찰을 돌며 1 file Garam 2017.07.03 2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