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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입니다. 

 

지난, 10월 28~29일 1박 2일로 봉화 내일학교에서 진행된 17회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토요일은 점심경에 도착해서, 마침 학교 설명회에 참석한 외부 부모님들과 함께 내일학교,  마방, 웰컴가든, 농장, 연구소 등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새싹 부모님들은 대부분 이미 내일학교를 다녀가신 경우지만, 일부 부모님은 처음오신 분도 있었고, 오랜만에 오신 부모님은 그 동안 달라진 모습을 연신 내일학교의 경관과 변화된 모습을 한참 살펴보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부모임의 주제는 미리 주어진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중복이의 줄과 한계"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내일학생들이 과제를 받은 것이 있어서, 토요일 저녁 그 주제를 갖고 각자 30분간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Frame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복이의 줄과 한계는, 내일학교 밴드에 올라온 자람지도선생님의 글을 별도의 글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늦지 않은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 한캔씩과  다과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굿모닝타임에 참석해서, 모든 8분의 부모님이 각자 소개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에 체험학습을 앞둔 부모님은 미리 잘 부탁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연구소로 올라가서는, 이제 본격적인 부모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내일학교 수업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로 매우 열정적으로 말씀을 해주셨고, 부모님들과의 질의 응답이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이하 내용은 선생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을 옮겨보겠습니다.

 

 

" 부모님은 자녀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인정, 존중하며, 아이들을 믿고, 개입하지 말고,지켜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 1,2부터 ~ 18,19세까지 어울려서 상호 보완관계를 이루며, 팀 중심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13~14세 정도 되면,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내일학교 학생은 본인의 자원과 동의 하게 마방, 건축, 한평 정원에 참여합니다.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공, 건축, 토목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만들어보고, 디자인하고 창조하고, 요리하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반대로 그런 것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학생과는 분명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진로개발의 90%는 생활의 직접 경험입니다. 

땅을 일구고, 빨래를 직접하고, 톱질을 직접하면서 생활을 발견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전세계 발명의 90%를 차지합니다. 

저는 이것이 어린시절의 경험에 의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땅은 넓고, 몸을 쓰고, 실패할 공간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예부터 글을 외우고, 남녀를 구분하고, 생활의 경험이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필요성도 부족해지고, 나아가 아이디어도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즉, 생활속에서의 기본적인경험이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가방끈이 길어서는 잘 되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의 프레임, 출세,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출세입니까?

 

저는 "0"이라는 숫자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수입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는 숫자입니다.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환경입니다. 

Zero Base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환경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미래에 개입해서는 안됩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밀어주는 것이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판 맹모삼천지교가 필요합니다. 

"초록"이 많은 환경,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환경, 시도할 여유가 많은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불편해야 합니다. 편한교육은 좋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저지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야 합니다. 

불편을 겪고, 이것 저것을 치우면서,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교육은 그만한 비용을 치뤄야 합니다. 

저는 신발과 자동차 타이어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싼것을 찾는 부모, 차라리, 술먹는 것을 아끼고, 자동차 타는 대신 버스타고, 외식비용을 줄여서라도 말입니다. 

 

저는  큰 교육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를 위해 직접 학교를 세웠습니다. 

여러분을 아이를 위해서, 집 하나 못짓나요 ?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여러분이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교육의 정의에 대한  부모들의 토론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소극적인 회피보다는 엄마가 직접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힘들고 주저않는 모습도 보여줘도 됩니다. 

아이에게 너는 왜 이것밖에 못하니 라고 말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아이 옆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보여줘야 합니다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줘도 됩니다. 

바로 그런 삶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왜 아이들은 부모를 우습게 여길까요 ? 왜 여러분의 말을 안들을까요 ?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부터 되는 대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여러분의 삶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아이들보다 1.2배 정도는 치열해야 합니다 .

예를 들면,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실의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맹모삼천, 어떤 환경에 노출할것이냐가 중요합니다. 

명문가의 집안에서는 삶을 배우게 하는 행동을 같이 합니다. 

같이 사냥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삶을 직접 기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일학교에서 여름에 카약을 타는 것은, 

물의 흐름과 인생의 흐름, 강의 유속을 살피며 인생을 배우는 것인데, 단순히 비싸다고만 부모들은 이야기 합니다. 

어려운길과 쉬운길, 삶을 배우는 것, 실패의 경험, 쓰라린 경험, 자기자랑만 하는 사람, 출세를 지향하는 것, 스토리가 있는 삶, 그저 자기 잘난사람, 부모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부모 생애 기획, 성장의 동반자 성숙의 동반자가 바로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습니다. 문제있는 부모만 있을 뿐입니다.  

 

내일새싹학교가 좋다고 판단한다면, 여러분의 눈높이가 높은 것입니다. 바로 아이들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

그런데, 학교를 살피고 난 후, 시설이 안좋네, 불편하니 별로네.. 이러면, 그 분은 눈높이가 낮은 것입니다. 시설을 중심에 놓고 보는 것입니다 

그 눈높이의 차이는 평소 교육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하고 있느냐와 같습니다. 

 

교육을 위한 삶, 교육을 위탁한 삶, 교육을 그저 맡겨버린 삶,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요 ?

 

아이들의 교육을 골치아픈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냐? 아니면 성장하는 기회로 받아들일 것이냐 ? 

지금 현재 교육부는 교육을 골치 아픈 스트레스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뭔가를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저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방치하는 것입니다.함께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자식의 기여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옛날에는 자식도 기여를 했는데. 왜 요즘에는 기여도가 없을까요 ?

자녀도 기여도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수혜자가 될것이냐, 아이들도 기여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생활의 기여도, 책임을 지게 해야합니다. 

 

아이들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 다면, 새로운 대화의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께요. 

3일~4일 간 아주 불편한 캠핑을 해보는 것입니다 .

아이와 단 둘이, 아주 작은 텐트에서, 물도 멀리 기르러 가야하고, 침낭도 2인용을 같이 덮고 자면서 아주 불편한 생활을 3일, 4일 하다보면, 일을 공유하게 되고, 생활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화제가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옛날 단칸방문화가 때론 필요합니다.저는 지금도 가족이 모두 모이면 거실에서 모두 같이 잡니다. 

아버지로써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버지도 이런 저런 현실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

 

녹취를 하지 않아서, 말의 앞뒤 문맥 및 맥락에 많은 단절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개념에 대해서는 밑줄을 하여보았습니다. 

 

잠시 바쁜 생각을 접고, 그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갖혀있는  Frame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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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인 2017.11.02 11:58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게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네요.
    우리는 서로의 프레임으로 옭아매어 있는 수십개의 목줄이 있는 건 아닌지...
    몇가지 실천의지를 담아 왔는데 또 일상의 프레임에 소실 될까 염려 스럽습니다.
    봉화에 더할 나위 없는 가을 정취, 여유, 좋은 분들과의 여정, 대화, 말씀, 사색, 음식,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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