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새싹 17-02
새 싹 통 신 문
안녕하세요?
봄이 언제 오려나? 하였더니 벌써 봄이 와 있었네요^^ 바위틈새에 핀 노란 복수초가 새봄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꽃샘추위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쌀쌀하기도 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따뜻한 차로 건강을 찰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소식]
1~3학년 새싹과정
2017년 봄, 긴 겨울 방학을 지내고 돌아온 아이들과 새 학기의 첫 주를 보냈습니다.
아마 부모님들도 새싹들이 어찌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 하시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에는 기존 새싹들과 새로운 새싹들이 서로 익숙해지고 적응하기 위한 놀이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다 함께 방방이도 많이 타고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놀이터에 나가서 놀고 더불어방에서 어부와 물고기 놀이를 만들어하기도 했습니다. 새싹들이 서로에 적응하고 마음이 말랑하게 될 때까지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그 때까지 놀이수업을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푸른바람과 푸른나무(우준)는 지금 당장 새싹반에 합류하기는 어려워 보여 마음자람반 아이들과 함께하여 마음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올 해는 자신의 감정을 알기 위한 마음날씨를 한 해 동안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이번 주에는 마음날씨를 두 번 진행했는데 한번은 실로폰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음을 쳐보기, 또 한 번은 원하는 색을 골라 색칠하고 그림그리기를 했습니다. 하루의 시작점에서, 또 끝점에서 마음날씨를 하니 아이들의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주일 중에서 4일은 강아지와 함께 30분정도 뛰어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푸른나무(우준)는 강아지를 아직 무서워했지만 금요일인 오늘에는 한번 만져보고 싶다며 만지기도 했습니다. 멋진별은 강아지에게 줄 장난감을 고민했고 푸른바람은 달(강아지 이름)이 자기에게 온다며 좋아했습니다. 꿈나무는 강아지를 데리러 오고 갈 때 같이 가고 싶다고 하며 강아지를 꼭 안았습니다. 강아지들이 유림이에게 많이 다가가서 유림이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새싹들이 강아지와 놀고 교감하는 것을 통해 마음에 사랑이 많이 생기며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싹반 3학년 친구들인 멋진별, 꿈나무, 유림은 서로 어울리는 과정에서 규칙이 필요하단 것을 느끼고 규칙을 정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한 규칙은 ‘방해하지 않기’인데요, 이 과정에서 ‘방해’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꿈나무, 멋진별과는 교실 페인트를 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브러쉬, 롤러에 대해서도 배우고 유성/수성페인트를 구분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학습이 되었습니다.
초기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신발 정리하기, 손 씻기, 가방 제자리에 놓기 등을 연습하는 중입니다. 가정에서도 지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5~9학년 자람과정
새 학년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 맞는 한 주입니다. 이번 주는 교실꾸미기를 중심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교실 두 개를 하나씩 정비하고 있습니다. 자람과정 교실은 바닥의 카페트를 걷어내고 자유분방한 교실은 쉼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작년에 붙여두었던 장식그림을 다 떼어내었습니다. 그림을 떼어 낸 자리가 페인트까지 벗겨져 이 교실은 페인트 칠도 부분적으로 해야 합니다. 교실 꾸미기를 일주일 프로젝트로 잡고 하고 있는데 금요일까지 다 끝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짧은 듯 합니다.
금요일에는 새 학년 시작과 함께 <어둠속의 대화>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팀웍을 다지고자 하는 바램에서 준비하였습니다.
올해 자람과정으로 합쳐진 5, 6학년들은 아직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점심 식사 시간에도 새싹반 학생들과 같은 밥상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역할과 규칙을 정하고 나면 좀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기다려 봅니다.
자람과정에서 올해는 글쓰기와 독서, 줄넘기를 중점적으로 합니다. 줄넘기는 기본 체력을 위해 주 3번의 체육 수업(스트레칭 2번, 야외 체육 1번)외에 매일 2000번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 학교처럼 운동장이 없는 곳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체력과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운동이 줄넘기입니다. 이번 주는 1500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글쓰기는 주 1회 에세이 쓰기를 합니다. 물론 성찰 일지도 주 4회 쓰기로 하였습니다. 책읽기는 주3권 이상 목표로 두고 봄학기는 1권부터 시작합니다. “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쓰기는 정밀한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자 베이컨의 말처럼 자람과정은 감성과 함께 지성을 닦아나가는 시기로 즐겁고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가 되길 바랍니다.
봄학기 주요 프로젝트인 손바닥정원은 신월동에서 하려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5,6학년은 이 프로젝트에서 참관과 도우미로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보고서는 물론 써야 합니다. 말하자면 손바닥정원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다음 주 산호선생님의 과학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올해 주요 교육과정은 3월 23일에 있을 설명회에서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람과정은 학자, 충경 두 교사가 담임으로 함께 진행합니다. 올 한 해도 자람과 보람있는 시간이 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올해자람과정 8학년은 토요일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원전 6주기 행사에 참여합니다. 탈핵 나비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서 광화문 일대를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퍼레이드에 함께 하고 학자선생님이 인솔을 합니다. 안전한 사회와 시민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하는 8학년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자 사회참여 수업이기도 합니다.
[학교 소식]
1. 교육과정 설명회 및 부모님총회 안내
교육과정 설명회 및 부모님 총회가 있습니다. 2017학년도 학교에서 진행될 교육과정 설명회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설명회 후에 부모님 총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일시 : 2017. 3. 23 (목) 저녁 7시
*장소 : 내일새싹학교 2층 더불어방
*준비물 : 부모님들의 가볍고 환한 마음☺
2. 3월과 4월은 부모님 면담이 있습니다.
3~4월에는 각 반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습니다. 새싹들의 몸자람,마음자람을 도와가기 위한 것이니 바쁘신 일정이 있으시더라도 꼭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새싹들은 먹고 자라납니다^^)
3. 학교가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학교 놀이도서관과 새싹교실의 벽, 자람교실 바닥, 2층 현관 바닥이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조금 어수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내부가 오렌지 빛으로 환해지고 밝아졌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2017년 3월 10일
내 일 새 싹 학 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