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13:34

17-22 새싹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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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새싹 17-22

 

                                                                       새 싹 통 신 문

 

푸르른 도시의 하늘과 스쳐오는 바람이 좋아 아침저녁 산책하기 좋은 날들입니다. 가까운 집주변의 숲길을 아이들과 꾸준히 산책해 보시면 어떨까요? 일상의 이야기를 정답게 나누다보면 서로의 마음도 촉촉이 채워지는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는 산책을 통한 성찰과 사색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들이 배일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말 알차게 잘 보내시고요.

 

 

[이번 주 소식]

 

1~3학년 새싹과정

 

가을학기 들어서 부쩍 늘어난 수업시간의 영향일까요? 새싹들이 조금 힘겨워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마음날씨나 성찰일지를 쓰는 행동 대신에 우리가 모두 반에 모였을 때 즐겁게 대화하거나 마디맺음 할 때 스스로 칭찬을 함으로서 조금 여유를 가지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마음이 어떠니?’라고 물으며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 주의 흐름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리시간에는 충경선생님과 함께 핀란드수학을 꾸준히 풀고 있습니다. ‘Math cards’라는 것으로 곱의 개념을 익히는 게임도 즐겁게 했습니다. 체육시간에는 객원교사분께서 진행을 해 주시는데 텐션이 제법 높은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옆 사람을 보고 대열을 맞추어 서고 박자에 맡게 체조를 하고 몸 풀기, 신발던지기 등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즐겁게, 그리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았답니다. 참된생활 시간에는 거울명상, 미소명상, 고치고 싶은 버릇 점검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거울을 보는 것은 낯설지만 어쩌면 스스로를 마주하는 것부터가 나를 알아가는 첫 단계일 수 있겠네요. 미술시간에는 클레이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에는 마을청소가 있기에 아침에 오자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한 손에는 장갑, 한 손에는 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가죠. 처음에는 가기 싫은 눈치이지만 막상 나가서 줍기 시작하면 쓰레기가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깨끗해진 길을 돌아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음악시간에는 새싹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노동요’를 주제로 한 영상을 보고 각자 팀에서 악기 연주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새싹민주총회 시간에는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무려 2시간동안 앉아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새싹반 3명 모두가 손을 들고 의견을 발표를 했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새싹들의 원함으로 이번주 금요일은 종일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무엇이든 제가 간섭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한 것이죠. 이번 주에 있었던 일을 쭉 되돌아보니 새싹들이 금요일 자유시간을 외친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금요일과 주말을 다소 느긋하게 보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또 가열차게 한 주를 지내게 됨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마칩니다.

 

 

마음자람반

 

월요일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수명산까지 산책을 하였습니다. 주말 동안 찌뿌둥했던 몸을 잠깐 풀어주고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요일에는 미술과 참된생활 수업이 있는 날이라 조금은 바쁜 날이기도 합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다함께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체육수업을 갔습니다. 모처럼 매우 빡센 체육수업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목요일에 몸이 아프다는 아이들이 있네요. 목요일에는 새싹민주총회를 하였습니다. 남자 새싹들이 많아서인지 새싹들간에 작은 다툼들이 있고, 말보다 손이 먼저 대화를 하는 현상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들에 대해 통털어 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들과 앞으로 어떻게 도와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금요일 오후에는 수명산 너머에 있는 놀이터에 갔습니다. 다다음 주에는 예자람교실 이동수업을 갑니다. 예자람교실 수업을 계기로 몇 가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존중어쓰기, 이르름 잘 불러주기, 때리지 않기 등 훈련해야 할 몇 가지를 정했습니다. 학교 문화가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그래도 노력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실종된 존중어가 돌아오지 않으면 ‘겨울에 계곡 입수하기’로 약속은 하였지만, 진짜로 겨울 계곡물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5~9학년 하늘과 바다사이반 (자람과정)

 

자신의 손을 그려본 적이 있으세요? 자람과정은 이번 주 참된 생활시간에 손을 그려보았습니다. 내 손으로 하는 일들을 다 적어보고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누군가는 구세군냄비에 기부하는 행위를 한 손을 중요하게 꼽았고 누군가는 피곤한 부모님의 어깨를 안마하던 손을 중요하다 했습니다. 지성심교장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자신에 대한 생각과 발견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수업으로 하고 있는 <행복한 책장 만들기>는 이제 책장 디자인을 생각해보는 과정을 했습니다. 이르면 추석 전에 신월동 거리에서 우리 학생들이 만들어 둔 책장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활동은 마을 주민이신 이향호 전문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강사 섭외 등 애쓰시는 모건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리수업은 팀으로 묶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 왔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처음보는 문제들이였습니다. 산호선생님은 이 활동들을 통해 수리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는데 실제로 학생들은 '내가 수리를 재미있어 할 줄은 몰랐다 '는 소감을 밝히기도 합니다. 산호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수리는 이제 예열을 마치고 다음 주 부터는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합니다.

 

요즘 자람과정 학생들은 약간의 시간도 아까운 듯합니다. 조금의 틈이라도 있으면 반짝이는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 조율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바지런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디맺음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던 모습대신 한시간 정도는 둘러앉아 활동을 하고 갑니다. 서로 즐거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의욕이 넘치는 활기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 중에서 가장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자람과정도 놀이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으로 통일(?)된 분위기입니다. 더 더 더 즐길 수 있는 많은 놀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들이 놀이가 되고 그 속에서 배움이 자연스레 일어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지구인님께서 IT수업에서 추천해주신 <매트릭스>를 영어 시간을 활용하여 나누어 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1편만 보았으므로 가정에서 2,3편을 자녀분들과 함께 보시면서 미래사회에 대해, 혹은 인공지능의 활용 등등 이야기를 나누어보신다면 모처럼 사춘기 청소년 자녀들과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추천드립니다.

 

 

 

[학교 소식]

 

1. 제16회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 안내

 

9월23일(토)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이 진행됩니다. 행복한 삶에 대한 실천에 마음을 내어 바쁘시더라도 꼭 참여하시길 희망합니다. 내일학교 설립자이신 민영주 자람지도 선생님과 우리 사는 삶을 관찰하며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이며 소통의 자리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7년 9월23일 오후2시

-장소: 내일새싹학교 더불어방

-참가비: 2만원 (가구당)

 

 

2. 9월24일(일) 학교 설명회 / 마음자람교실 설명회 안내

 

매월 2회 2,4주차에 학교설명회와 마음자람교실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입학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9월에도 설명회는 계속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

 

-일시: 9월24일(일) 오전11시(학교 설명회)/오후2시(마음자람교실 설명회)

-장소: 내일새싹학교 2층 더불어방

 

 

3. 예자람교실 이동수업 안내문 발송

 

9월25일~29일(4박5일) 전체 학생들의 봉화 예자람교실 이동수업이 진행됩니다. 예자람수업은 쾌적하고 잘 보호된 공간에서 학생들의 마음이 잘 살아나게 도와가는 것으로 매년 가을학기에 진행됩니다. ‘예’라는 것은 단지 형식적인 예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과 서로를 살려간다는 가치를 포함한 말로 학교 철학이 담겨있는 말입니다. 학교의 중요한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작년 저학년 학생 중에는 만족도가 높아 봉화에 다시 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담임선생님께 문의하시면 됩니다. 금요일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해 드리니 참고 바랍니다.

 

 

4. 홍보분과 모임 공유

 

9.14(목) 저녁 7시에 5회차 홍보분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9.23 건강축제 부스 진행이야기와 학교에서 진행되는 홍보 이야기들을 공유하였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참석해 주신 큰나무님,마음님,화해님께 감사드립니다~

 

 

5. 자녀교육 무료상담 프로그램 안내

 

가을 학기부터 진행하는 찾아가는 자녀교육 무료상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부모님들의 지지와 응원, 자람도우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학교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내일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람을 도왔습니다. 그간의 시간이 학교 내의 안정과 내실을 기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다져진 초석 위에 참된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1,000명의 엄마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그러한 취지를 알음알이로 지인들께 알렸더니 양천구 내에 거주하시는 시민 활동가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9.13(수) 1회차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성심 교장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고 덕분에 프로그램의 첫 문이 잘 열어졌습니다. 한 분이라도 원하는 분이 계시면 돕기로 하였고 다행히 신청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 주신 신월2동 올리브카페 임덕환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매주 진행할 예정이며 가까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홍보 부탁드립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일시: 2017년 9월20일 오후1:30~3시

-장소: 신월2동 올리브카페(새롬약국 옆) 소그룹방

-상담비용: 무료

 

 

6. 지난주 통신문 내용 정정합니다

 

-정재유(5학년) 학생이 지난주에 입학으로 공지되었는데 예비입학으로 재결정되었습니다. 마음자람교실에서의 시간을 통해 즐거움과 밝은 마음이 잘 살아나길 바랍니다. 추후에 입학 가능합니다.

 

-내일학생들의 순천만 국가정원 첫 작품에 대한 소개에서 ‘처녀작답지 않게’라는 표현을 수정합니다. 중립적인 언어선택이 필요한 부분임을 피드백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여성과 관련된 단어들을 다시 검토해 보았습니다. 하나하나 깨닫고 실천해 나가는 일이 중요해 보입니다. 피드백 해주신 마음님께 감사드립니다.

 

 

 

 

 

 

 

                                                                          2017년 9월 15일

 

                                                                    내 일 새 싹 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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