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앞으로의 독서모임 방향..(19년 2월 26일)
19년 2월 26일 독서모임을 함께한 책입니다.
읽으면서, 다소 답답한 느낌을 갖게했던 책입니다.
막연하게나마 부러워했던 다른 나라 건축물 과 도시의 모습에 담긴 맥락적 의미를 알고 그 부러워했던 마음이 더 커지면서도, 우리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우리는 과연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읽을 수록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아마 워낙 스케일이 큰 도시에 관한 이야기이자, 당연히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영역이라 평소 생각했고, 또 막연히 맘에 들지 않게 변해버린 도시,
그건 마치 어렸을 때의 집, 시골풍경, 한가로웠던 장면들, 그렇게 막연하게 자꾸 기억되는 소중한 기억을 통째로 빼았아 버린 막연한 어떤 것에 대한 반감을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왜 그런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었을까 하며, 우리의 주변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니, 이제 용서가 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아 안타깝구나, 아 흐. 하는 마음은 여전히 남지만.
재미있던 것은, 화해님이 생생히 나눠주신 유럽의 생활기를 들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조차도 여전히 피상적으로 동경(?)했던 것들이 또 실제는 다를 수 있겠다는 큰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위로가 되기도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의 독서모임은 뒷산마실님의 발의로 논의가 시작되었는데, 초,중생들의 책을 읽어보는 것으로 잡게 되었는데,
뭔가 우리 아이들과의 소통을 시작하고, 컨텐츠를 재창출해보고, 책자체가 갖고 있는 감성,상상력을 깨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다른 부모님들이 쉬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이 될 것 같아서, 기대도 되는 마음입니다.
어제 함께 해주신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