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새싹 19-18
새 싹 통 신 문
가을학기 첫 주, 새싹들의 밝은 마음이 반가운 날들이었습니다. 새싹들이 있는 곳은 어디나 시끌벅적합니다. 적막감이 흐르던 학교에 새싹들의 수다와 웃음소리가 채워지니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반별 소식]
새싹과정 (천재반)
가을학기가 시작된 지 이제 일주일일 뿐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니 쉼 주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하루가 펼쳐집니다. 새싹들과 있으면 언제나 새로운 하루가 열립니다. 힘들고 지친 분들은 학교로 오시면 활력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천재반은 지난 여름학기 운동을 열심히 하여 모두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목요일에는 그 상품권으로 베**에 가서 큰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먹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배달을 하면 어떨까 했는데 (배달해도 5가지 맛이 담겨오니 각자 먹으면 됩니다!) 안된다고 합니다. 화곡역 근처까지 걸어가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었습니다.
가을학기는 수리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100칸 수학은 새싹들의 두뇌훈련을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라 천재반에서는 매일 잠깐씩 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담을 느껴서 하지 않겠다는 새싹에게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각자 진도에 따라 핀란드 수학책을 교재로 공부를 합니다. 수학은 기존 공교육의 학년체계를 따라갑니다.
책읽기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비오는 날’, ‘슬픔을 치료하는 비밀책’ 등 매일 한 권 씩 읽어주었습니다. 읽고 난 뒤에는 3~4개의 단어를 찾아서 낱말수첩에 저금하고 있습니다. 많이 쌓이면 낱말퀴즈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때 새싹들이 만들어둔 문장으로 받아쓰기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주 나침반 수업은 '자랑스러운 손' 이란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빈 종이에 손바닥을 대고 그린 후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하고, 나의 손이 그동안 했던 좋은 일들을 적어보는 수업입니다. 주로 여학생들이 끝까지 자리에 앉아서 정성스럽게 색칠하고 완성을 했습니다. 아주 흥미롭게 참여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상상표현 시간에는 만다라를 색칠했습니다. 티벳승려들이 수행방법으로 한다는 만다라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먼저 봤습니다. 고운 색모래로 그리는 만다라는 숨을 안 쉬고 만든답니다. 모래가 날아갈까봐. 그 정성을 보고 난 뒤라 새싹들도 아주 정성껏 색을 칠했습니다.
새싹들 마음이 조금씩 여유롭고 느긋해졌음을 느껴집니다. 쉼주간 동안 집에서 아주 잘 쉬고 온 덕분인 듯합니다. 더운 여름날 부모님들 애쓰셨습니다.
금요일엔 민속박물관내 어린이 박물관을 견학하고 청계천에서 발을 담그고 왔습니다.
요즘 때 아닌 여름 감기가 슬쩍 도는 듯 합니다. 천재반에서도 꽃님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모쪼록 푹 쉬고 월요일에 맑은 얼굴로 다같이 보기를 바랍니다.
자람과정 (상상치도 못한 반)
가을학기가 되었습니다. 3주간 3가지 과제가 있었는데.. 해 온 새싹들이 많았습니다! 할 일을 하고 집에서 푹 쉬어서인지 학교에 걸어들어오는 새싹들의 표정도 밝고 10분 일찍 등교하는 등 출발이 좋네요!
이번주에는 크게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했는데요, 첫째는 우리 반과 개인의 방향 설정하기입니다. 둘째는 가을학기 수업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고, 새싹들이 어떤 수업을 원하는지 반영하여 조율하는 일입니다. 셋째는 역할 조정입니다. 여름학기에 맡은 역할을 그대로 할 것인지, 바꿀 것인지 물어보니 바꾸자고 하여 회의를 했습니다.
새싹들이 정한 자람과정의 가을학기 주제는 '미래의 변화'입니다. 지성, 존중, 미래, 꿈, 깊이있게 생각하기, 공부 등등 새싹들이 키워드를 각자 적어 발표한 것을 종합하여 나온 주제입니다. 개별 자람계획서도 썼습니다. 가을학기의 수업은 무척 다양합니다. 문학 읽기, 문화의 날, 김장프로젝트, 수리집중, 상상표현, 나침반, 농구, 연극, 노래 수업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수업의 이미지와 목표를 새싹들과 함께 공유하고 맞추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침반수업은 "내 머릿 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니 우리 새싹들은' 피곤하다'는 생각이 가장 많았고, 그 외 짜증, 불안, 긴장, 힘듦, 까칠 등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들은 주로 기대감, 행복, 즐거움, 자신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해본 이 수업은 자신의 생각 패턴을 잘 알아서 가능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길 바라는 목적이 큽니다.
이번주 상상표현 수업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해보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이 수업은 포르투갈 출신의 '빅터 누네스' 라는 화가의 작품을 감상해 본 후 진행했습니다. 우리 새싹들은 아주 흥미롭게 작품들을 감상하였습니다. 다음주 준비물은 패트병의 병뚜껑 입니다. 본인이 표현해 보고픈 주제에 따라 병뚜껑의 갯수는 달라집니다. 최소 5개 이상은 준비를 해오면 좋겠습니다.
김장프로젝트 수업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써 김장의 의미를 함께 보고 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김장프로젝트는 새싹주도로 진행이 되며 텃밭 농사부터 김장까지 역할을 분담하여 함께하게 됩니다. 학교 전체수업으로 자람과정은 진로탐색과정과 한 팀이 됩니다.
금요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하는 <어떤 시작 - 미술관 구석구석>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팀을 이루어 여러가지 미션을 해결하며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풍성하고 즐거운 가을학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 자람과정은 여름학기에 정한 '더불어 생활수칙'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중입니다. 존중어를 쓰지 않으면 다음날 8시까지 학교에 와서 청소를 하고 책을 읽기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8시까지 두 번 나왔네요. 피곤할텐데도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는 새싹들을 격려해주세요!
진로탐색과정 (나아가는 반)
"진지하자"를 가을학기 반주제로 정한 9학년 남학생들은 개학 후 밝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쉼주간을 보내고 와서 다소 말이 많아진 우리 남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아주 떠들썩합니다.^^
가을학기에는 진로탐색수업, 수리, 상상표현, 몸표현, 헌법읽기, 고전읽기, 코스모스로 보는 세상, 음악, 농구, 1인1기 수업들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김장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여느 학기보다도 더 알차고 풍성한 수업들을 통해서 몸도 마음도 부쩍 자람하길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각자 가을학기 자람계획서를 작성했고, 반별 회의를 통해서 가을학기 이끄미도 정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푸른마음님이 이끄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고 숨어있는 리더십이 발휘되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주에는 김장 프로젝트 첫 문을 열었습니다. 김장에 관심있는 우리 새싹들은 다음주 배추 모종심기부터 김장 담그기까지 열정적으로 잘 할 것 같습니다.
상상표현 수업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해보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이 수업은 포르투갈 출신의 '빅터 누네스' 라는 화가의 작품을 감상해 본 후 진행했습니다. 우리 새싹들은 아주 흥미롭게 작품들을 감상하였습니다. 다음주 준비물은 패트병의 병뚜껑 입니다. 본인이 표현해 보고픈 주제에 따라 병뚜껑의 갯수는 달라집니다. 최소 5개 이상은 준비를 해오면 좋겠습니다.
헌법 읽기 수업은 헌법의 핵심내용이라 할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제 2장은 현행 헌법의 주요 내용입니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그 유명한 행복추구권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헌법 제 10조의 내용을 잊지않고 생활에서 실현을 요구하고, 또 그 실현이 된 나라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두 시간 공부 중에 한 시간은 법조항을 읽고 한 시간은 어려운 단어들의 내용을 찾아 이해하는 시간으로 가졌습니다.
한편, 학부모독서모임에서 헌법읽기 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헌법 공부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날 늦은 시간까지 한 귀절도 빠트리지 않고 같이 읽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고전읽기 수업은 셰익스피어 4대비극 세번째 작품 '리어왕'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새싹들이 리어왕 줄거리를 아예 모른다고 하여, 그럼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하고 상상해보는 기회를 먼저 가졌습니다. 새싹들은 왕과 딸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권력다툼의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하더군요. 리어왕, 코델리아 등 역할을 정해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네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상황으로 보면 코델리아는 어떤 인물일까? 2.리어왕이 코델리아를 빼고 두 딸에게 재산을 나누어주었는데, 앞으로 어떤 비극이 펼쳐질까? 3.두 딸들은 왜 계략을 짜나? 어떤 계략일까? 4.에드먼드가 백작에게 보여준 편지의 내용을 해석하면? '내가 깨울때까지 푹 잠들어 계신다면....' 의 문장의 의미가 뭘까?
네 가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2분내로 정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봄학기에는 생각할 시간을 넉넉히 주었지만, 가을학기에는 세 번째 작품이니 시간제한을 두고 하려고 합니다.
가을학기에는 9학년 특화수업으로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13부작을 함께 보며 질문을 던지고 찾아서 공부하는 수업을 가을학기에 진행합니다. 과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하게 접근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번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1부를 함께 보았고, 궁금한 점과 인상깊은 장면을 적는 두 가지 활동을 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각자가 적은 것에 대해 심층적으로 찾아서 공부하고 서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담임선생님과 같이 개별 면담을 하였습니다. 주로 진학, 학교생활, 자람계획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후에는 현대미술관에 가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다툼이 발생하여 학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다툼(폭력 포함)에 관련된 나아가는반 규칙은 월요일에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주 한 뼘 더 성장한 나아가는 반을 기대해봅니다.
[학교 소식]
1. 가을학기 개학
이번주 월요일부터 가을학기 개학을 하였습니다. 우리 새싹들이 쉼주간을 잘 보내고 와서인지 그새 키도 많이 컸고 얼굴도 많이 밝아 보였습니다.
가을학기도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2. 가을소풍 안내
가을소풍을 다음주 금요일(8.30)에 전교생 모두 가려고 합니다.
새싹민주총회에서 우리 새싹들이 회의를 해 본 결과, 소풍 장소는 <원마운트 워터파크>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소요경비는 입장료, 점심식대 포함하여 3만원입니다. 소풍 당일에 새싹들 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자세한 일정 및 준비물은 반별로 안내를 하겠습니다.
3. 작은도서관 알뜰장터 안내
-일시: 2019. 8. 28 (수) 오후1~3시까지
-장소: 학교 앞, 1층 작은도서관
-내용 : 먹거리, 재활용품, 화분 등을 판매
* 새싹들을 통해 보내주신 물품들은 잘 접수하였습니다. 당일에 시간이 가능하신 분들께는 참여 요청드립니다. 언제나 부모님들께서 든든히 도와주셔서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4. 농구수업 신청서 보내드립니다
자람과정, 진로탐색과정 운동수업으로 가을학기에는 농구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이 수업은 우리 새싹들이 흥미롭게 참여했던 수업이라 이번 학기에도 하려고 합니다.
농구수업은 수익자 부담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부득이하게 개별 신청을 받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월요일에 가정으로 농구수업 신청서를 보내드리오니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화요일까지 새싹들 편으로 신청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5. 가을학기 객원교사 수업 안내
가을학기에는 음악수업(객원교사 황성희선생님)을 가창 중심으로 진행하고, 그동안 쭉 진행해온 몸표현수업(객원교사 최진희선생님)도 연극 중심으로 계속 진행 하려 합니다. 우리 새싹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6. 가족운동회 안내
가족운동회는 학기 초에 예고해 드렸던 대로 9.28~29 (1박2일)로 봉화 내일학교에서 진행됩니다. 자세한 안내를 추후 공지해드리겠습니다.
2019년 8월 23일
내 일 새 싹 학 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