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라나는 부모모임_2015.06.20

by 행복 posted Jun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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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말씀을 나눠주신 자람지도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참석한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처음 발걸음을 해주신 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특정한 주제로 이야기를 서로 나누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의 원리를 배운 느낌입니다. 

 

아주 짧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누락되고, 부족한 내용은 다른 분들께서 추가로 더 글로 올려주시거나, 덧글로 느낌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소통을 하기위해서는  우리 각자 가정의 "문화"에 기반한 소통이 되어야 한다. 

그 문화란, 외식을 하고, 영화를 보러가고, 연극을 관람하고, 1박2일 놀러가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토양같은 것입니다. 그 토양의 토대위에서 문명(편리한 도구의 발전, 물질)이 발전하여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입니다. 

 

"문화" 는 쉽게 말하면, 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나는 어른이라는 권위,  가르쳐야한다는 통념을 깨고, 2% 부족하듯 유치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억누르는, 사회가 원하는 그런 상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합니다. 

이건 이래야 해, 저건 저래야 해가 아니라,   2% 유치해져야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면, 쉴 수 있는, 산책 같은 것을 같이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남이 잘 만든 영화를 볼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을 찍어서 5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같이 모여서 보는 것, 감독 아빠, 나래이션도 넣어보는 거죠. 

작가가 찍은 사진전시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루 하루 마음을 담아 서툴게 찍은 사진을 같이 보면서, 

스토리를 나눠보는 것이죠. 

 

욕설, 명령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존중어를 쓰는 것 ( 존대어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바로 우리 가정의 문화입니다. 

 

문화란, 자기자랑하는 것이고, 우리를 드러내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곧 가정교육의 시작입니다. 

서툴게 찍은 사진, 동영상이 바로 우리 가족의 문화입니다. 남이 잘 만든 것을 보러가는 것은 문화가 아닙니다. 

 

문화가 어렵다면, "문화가 무엇이냐"고 묻기 보다는 "그 문화가 뭘 위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한 자아,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아가 분명 "나"안에 분명 있습니다. 

나가 아니라 "나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런 나의 모습을 들춰보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원래 내안에 있던 보기 싫은 또는 미성숙한 자아는,  

애써 부정하거나, 자책을 하면, 하등에 도움이 안됩니다.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그런 격려와 칭찬의 말을 건네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나로부터의 민주화입니다.   

 

그리고, 이때 나를 억누르는 것들, 문화적 억압기제, 나의 "슬기통"을 위에서 꽉 틀어막고 있는 이러한 것들을

치워버리는 순간, 나는 곧 "성스러워지고", "깨닫게 됩니다."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아이들을 또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부족.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