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학기 마지막 텃밭수업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텃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더라구요^^;;
지난 주에 한 번 쉬었더니 잡초가 감자와 토마토를 거의 뒤덮다시피 자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오늘은 감자를 캤는데요~
날씨가 매우 더워 새싹들은 텃밭보다는 또 삽으로 놀고 비밀기지에 다녀오고 마무리로 감자를 조금 캐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텃밭에 다녀온 것보다는 그 후에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어떤 일일지는 사진으로 확인하시죠^^
텃밭에서는 실컷 놀고 감자를 캤습니다. 잡초를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는데 모건선생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실에 돌아온 후 우리 새싹들은 뭘 보고 있을까요?
돌 위에 초록색 꼬물꼬물한 것이 보이시나요?
상추에 실려 따라온 애벌레 친구입니다.
요 애벌레를 보여줬더니 새싹들이 키우고 싶어하더라구요....(난감했답니다)
초록이가 사는 집입니다. 방울&꿈나무 님이 만들었어요.
멋진별&푸른바람님의 맹구,돌돌이 2마리가 사는 집이랍니다.
레고, 소라 등 다양한 애벌레의 놀이터가 있어요.
푸른바람님이 벌레 심심한 것을 걱정해서 꾸몄다는...
구경하는 새싹들..
이 세 애벌레 친구들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집에 가져가겠다고 하는 새싹도 있었고, 제가 '애완벌레'라고 하자 '초록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말하는 새싹도 있었구요..
또 벌레를 자주 만지면 벌레에게는 우리 손이 매우 뜨겁다고 주의를 주는 새싹도 있었답니다.
벌레를 위한 집을 꾸미기에 집중하고 놀이터를 마련해주는 등의 생기 넘치는 새싹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나저나..시작은 좋은데 당장 내일부터 홍천 이동수업을 가는데 이 아이들은 어쩌죠?
게다가 환경이 적절한지도 잘 모르겠으나.. 일단 그 상추에 붙어서 봉지에 계속 있었으면 이미 빨리 죽었을지도 모르니...
세 애벌레들에게는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