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새싹학교에서는 작년부터 코딩수업을 정규과정 중 봄학기에 배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그리고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중 하나입니다.
매우 빠른 기술의 발달은 피할 수 없으니, 로봇은 많은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고. 결국 로봇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드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내일새싹학교의 1년차 코딩수업은 '내가 상상하는 것을 직접 구현해보는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만드는 과정이 즐겁기도 하지만, 모니터상에서 보이는 단순해 보이는 움직임도, 만들려면 꽤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서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 과정을 거치고 올해 2년차를 맞은 새싹들은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커질수록, 능력도 더 길러야 할 것이니까요. 그러면 3~4년차쯤에는 상상의 폭을 더 넓혀서 구현해 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이기에,
수학, 과학, 코딩 교육 전문기관인 <플랫폼레인>과 협력관계를 이루어 교재, sw 프로그램 등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올해 3-4월 두 달간 주 2회 1시간 반, 약 14번 가량의 코딩수업을 했습니다.
그룹은 게임을 만드는 VCG과정과, 가상의 아두이노를 활용하는 VCA 과정이 있었습니다.
4/30은 두달간의 수업을 마무리하고 두 그룹이 같이 모여 결과물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VCG그룹 친구들인데요, 발표를 앞두고 막판에 보완하는 모습입니다.
작년까지 새싹과정에서 거침없이 놀다가, 다소 복잡한 사고(?)를 하려니 어렵기도 했지만 끝까지 힘을 냈어요.
상대적으로 진득하게 탐구하는 힘이 있었던 VCA 그룹도 발표를 앞두고 마무리 점검중입니다.
오후에 발표를 시작합니다.
VCA팀부터 자신이 만든 게임을 발표해요. 이런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저도 작년에 스크래치로 게임으르 만드는 수업을 했었는데요,
스크래치 게임 하면 보통 처음 시도하는 유형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새싹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캐릭터 옷 입히기 게임 등..) 가능한만큼 구현해 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수업 진행하신 새벽선생님께서도 애쓰셨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서 VCA팀은 팀으로 발표를 합니다.
내일새싹학교에서는 팀으로 함께 논의하고, 역할 분담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분야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겠기에, 팀워크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먼저 코딩과 관련된 용어들의 개념을 발표하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사람씩 자기가 코딩 한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가상의 아두이노가 작동되는데 쓰인 명령어를 설명하였는데,
자기 정리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앞에 나와 설명하는 것이 자기가 배운 것을 정리하고 복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버튼을 누르면 불이 서서히 밝아지도록 구현한 것을 보여주는 멋진나무님.
'for'라는 명령어가 어떻게 동작을 반복하게 하는지 원리를 설명하는 꿈나무님.
자동차의 앞, 뒤에 설치된 거리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멋진나비님.
이렇게 올해 코딩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함께 참관한 꽃님의 소감을 들으니, "내년에 자람과정에 가서 나도 코딩을 하는 것이 기대된다." 고 합니다.
내일새싹학교의 코딩수업은 앞으로도 점점 발전할 예정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들과 함께요.
한발한발 나아가는 우리를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