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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교실에서 하는 역사 공부는 사회과 부도 책을 펴놓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의 뒷 부분에 실려있는 역사 연표를 보면서 

그 시대를 상상해보고 있습니다. 

역사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사는 사람이 되어 어떤 상황이었는지 

상상해보면 대체로 사건들을 이해하게 되는 듯 하였습니다. 

 

백제 역사를 보면서 그 역사의 2/3가 서울에서 이루어졌음에 

잠시 의아했습니다. 

서울하면 조선을 중심으로, 4대문 안을 주로 떠올리는데 

백제가 400년 넘는 세월을 수도로 하고 있었다는 것이 잘 상상이 안되었습니다. 

 

이번 답사에서는 그 의아함에 대한 현장 목격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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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부도 책에 실려있는 

석촌동 고분군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을이 한창 깊어가는 중이라 어디를 찍어도 환하게 빛나는 풍경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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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고분군 중앙에서는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발굴 작업은 물 뿌리개로 물을 쭈리고 붓으로 쓸어내면서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유물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작업을 한다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는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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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휀스 안에서 발굴 작업하는 것을 보고 설명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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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님은 가장 열성적인 '학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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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고분군에는 서로 다른 모양의 고분들이 같이 있었습니다. 

사진 뒤에 보이는 봉분 형태의 무덤들은 

경주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 입니다. 

아래 사진의 적석총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은 고구려 형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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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작업이 한창인 현장  뒤로 높다란 롯데 타워가 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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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현장이 유적지 한 가운데 중앙이라 

우리는 휀스 바깥으로 죽 돌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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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아주 큰 무덤은 

한성 백제 시기, 백제 역사에서 가장 세력이 왕성하던 

근초고왕의 무덤이라고 추정을 한답니다. 

전형적인 고구려 양식의 무덤인데 크기가 아주 커서 그렇게 추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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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고분군은 왕족들의 무덤이 함께 모여있는, 

가족 묘지 같은 곳이 아닐까 짐작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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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이 아주 커서 한 참을 걸어야 둘레르 다 돌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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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고분군은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용되는 곳이어서 걷는 내내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역사답사가 아니더라도 

서울 한 복판에 백제시대의 유적이 이렇게 고즈넉하고 편안하게 

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석촌고분군에 차를 갖다대면서

운전기사 분이 무심결에 이렇게 말하더군요.

'서울 한 복판에 이 비싼 땅덩어리에 무덤이라니...'

그래서 더 고마운 공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히지 않고 있어도 백제는 이렇게 서울에 당당하게 존재하고 있어서요.)

 

몽촌토성, 풍납 토성등은 백제의 성이었고 

그 성들 바깥에 고분군이 있다는 위치 설명을 들으니 백제의 수도 한성이 조금은 머리에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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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초고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역광이어서

단풍 물든 느티나무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이날 답사일정을 마쳤습니다. 

 

새싹들의 소감은 차차 올라오는 보고서를 봐주세요.

(다음 역사 기행은  강화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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