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
아름다운 꽃을 고르고 심는다?
그 꽃은 어디서 자라는가?
흙이다. 흙은 어디서 가져오는가?
우리는 수명산에서 부엽토를 가져온다.
상토라는 제품을 살 수도 있지만 식물이 자라는데는 부엽토만한 것이 없다.
잘 익은 그 흙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몸이 맑아지는 느낌도 든다.
그런데 그 흙을 퍼서 산 아래로 가져내려오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오늘 비닐에 담아 흙을 가져내려오다가 비닐이 너무 무거워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들고 오다고 또 쉬고...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비닐은 너무 약해서 조금 가서 찢어지기도 한다. ㅠㅠ
그래도 정원 수업 4년차, 이런 것들은 아무 말 없이 그냥 한다.
아름다운 정원이 되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음을 우리는 늘 경험하고 있다.
정원을 그냥 보기만 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