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학 첫날,
자람과정 교실에서 산호 선생님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산호 선생님께서 아무 말씀도 없이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합니다.
그저 손만 잡고 웃기만 하시면서
한 바퀴를 도는데요....어라, 이게 뭐지?
"내가 뭘 했어요, 여러분?"
"악수요,"
"인사요!"
"맞아요. 말 없이 악수만 했는데도 여러분은 인사를 한 걸 다 눈치 챘지요?"
"그럼, 이번에는 말(문장)을 언어 없이 몸짓으로만 표현하고 알아맞추기 게임을 해봅시다.
둘씩 짝을 지어서 해봅시다."
멋진나무님과 하얀하늘님, 벌써 시작하였군요.
그런데 멋진나무님의 동작이 생각보다 어렵나요?
여기 너무 어려워서 진도가 안나가는 팀에게 산호 선생님이 도움을 주러 가셨네요.
문장이 적힌 쪽지를 손 가락에 끼우고 열심히 설명 중인 느티나무님, 회이링~~
'아, 시계도 가르치건 만 이 몸짓을 그리도 못 읽다니...'
'너무 어려워요~~'
한쪽 구석에서는 아주 신이 난 두 학생.
자, 이번에는 역할을 바꾸어서 해 봅시다.
태양님, 표정이 아주 생생하군요!
여학생들도 아주 열중해서....
자, 이렇 듯 언어 없이도 대화를 할 수가 있군요.
이번에는 음악으로도, 대화를 할 수 있을 듯 한데 들어보세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이건 대화로 표현한다면 무얼 말하는 것 같아요?
" 강아지가 주인님, 나랑 놀아줘요"
'아, 나는 너무 피곤해. 저리가!"
"알았어요...ㅠㅠ"
"그래도 나는 놀고 싶어요, 놀아줘요~~"
음악이 대화이고 이야기일 수도 있군요!
그럼 이번에는 베토벤 할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무어라 말을 건네는지 들어보세요.
듣고 느낀 것을 마음껏 표현해서 보여주세요~~
(베토벤 5번 교향곡 1악장을 들었습니다. )
음~, 뭔가 불안하고 무섭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누군가가 있어서 동굴 속으로 자꾸 쫒겨가는 듯한 느낌인데요.
뭐슨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하얗게...
이 음악을 들으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사람들이 둘러 앉아서 있는 듯한데 제가 사람은 잘 못그려서...
뭔가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쫒기는 듯하기도 해요.
여기까지,
학생들은 자유롭게 듣고 그려보았습니다.
상상하고 느껴보는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