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봉산,앵봉산코스)
2017 11.5 하얀하늘
오늘은 8시에 화곡역에서 만나기로 멋진나무님과 약속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7시30분쯤에 일어나 화곡역에 7시 47분에 도착했다. 그리고 좀 기다리다가 멋진나무님,행복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출발해서 1번 갈아타고 구파발역에 도착하였다.
3번 출구에서부터 서울둘레길을 걸었다. 그리고 처음에 앵봉산코스를 올라갔다. 앵봉산코스에서 제일 높은 230M와 209M가 있었는데 가는 길에 땀이 조금 났지만 생각보다 안 힘들었다. 그리고 1번째 스탬프를 찍었다. 걸어가면서 점점 올라갈수록 공기가 좋아지고 경치가 좋아져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런데 계단을 올라갔다가 또 올라가서 이제 안 올라 가는 줄 알았는데 또 올라가서 약간 약 올리는 기분이 들었다. 잠시 쉬는 시간에 물만 먹고 간식을 한 개도 안 먹었다.
앵봉산을 내려가는 길에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다. 근데 문제라고 하자면 가만히 있어서 너무 추웠다. 패딩이 있었는데도 추워서 막돌아 다녔다. 그리고 다시 길을 걸었다. 걷는 것도 잠시 평지가 나왔다. 지도를 봤는데 올림픽공원 쪽으로 가라하여서 갔다. 올림픽공원 가는 길이 너무 더워서 약간 걷기가 힘들었다.
좀 가다가 올림픽경기장이 보였다. 올림픽공원은 아니었다. 나는 더 걸었다. 고생 끝에 드디어 올림픽공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우리들은 더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엘리베이터가 보여 그걸 타고 한강다리를 건너갔다. 한강다리에 차가 지나가는데 바닥이 흔들려서 약간 겁이 났다. 근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드디어 2번째 스탬프가 보였다. 하마터면 그냥 길을 건널 뻔 했는데 행복님이 다행이 발견해서 놓치지 않았다. 스탬프를 찍어서 서울둘레길표를 확인하니 안 찍은 것보다 찍은 게 더 많아서 뿌듯했다. 다리는 약간 아팠다. 너무 많이 걸어 다녀서 이제는 다리가 많이 아프지도 않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행복님이 붕어빵을 사주셨다. 맛있어서 두 개나 먹었다. 오늘 같이 보호자역할을 행복님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다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서울둘레길을 걸으니 마음과 몸이 맑아지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서울둘레길이 별로 안 남아서 아쉽긴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는 정말 좋다. 그리고 쉼주간 때 만큼은 서울둘레길을 가기 싫긴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서울둘레길을 끝을 봐야할 것 같다.
그래도 남은 둘레길 끝을 봐야겠다는 의지가 참 대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