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하늘입니다. 제가 지난주 기사 담당이었으나 지난주에 기사를 올리지 못하여 오늘 올리게 되었습니다.
2018.07.24.
오늘은 화요일. 내일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면 둘째 날이었을 첫째 날이다. 운력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에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그 전에 나는 머리가 좀 어지러웠기 때문에 잠깐 자려고 했다. 정말 잠깐… 그리고 일어나서 책을 읽었다. 메이즈러너를 아직 다 못 읽어서 메이즈러너를 읽었다. 메이즈러너의 영화보다 세부적인 것들이 나와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캐릭터는 상상을 해보면서 읽을 수 있었다.
내려갈 시간이 다 되었을 때는 신발을 신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오늘 아침은 뭔가 기분이 좋았다. 긍정님이 어제 와서 같이 내려 갔고 마음님이 앞머리를 짤라 주셔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사람이 몇 안 돼서 한섬선생님의 차로 내려가서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했다. 도착 후 차에서 내린 뒤 기~다리다가 아침을 먹으러 갔다.
굿모닝타임은 간단히 마무리가 되었고 청소를 나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10시부터는 푸른강선생님께서 페스티벌 안내를 해주셨는데 그 중에 나는 페스티벌 전까지 배정이 건축으로 되어 있었다.!! 오.. 충격이었다. 싫진 않았지만 건축은 힘을 많이 써서 덥고 힘들었다. 그리고 페스티벌 때 어떤 것을 할 것인지 계획표를 짰다. 뭔가 빡빡하게 쓴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다시 고칠 순 없는걸까?
오후에는 바로 건축을 하지 않았고 3시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인바디검사를 하러 한의원으로 갔다. 몸무게와 키, 인바디 측정을 하고 한섬선생님께 갔다. 혈압을 쟀다. 95에 63정도가 나왔다. 조금 낮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일어날 때 머리가 어지럽지 않냐고 하셔서 뛸 때나 더울 때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 어지럽고 지끈거린다고 했다. 선생님이 아주 예전부터 나에게 이야기 하셨던 것이기도 하지만 자세 교정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허리가 굽고 어께가 바르게 서지 않아서 어께가 뭉치고 허리가 아팠다. 그 뭉친 어께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셨다. 이렇게 하나 하나가 결국 연결되어 하나의 원인이 되니까 자세 교정이 나에게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3시가 거의 다 되어가서 나는 운력복으로 갈아입고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갔다. 그 계단에서 나무로 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를 오일스탠을 바르는 작업을 했다. 원래는 푸른언덕님과 같이 했어야 했는데 푸른언덕님이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한의원에 가고 나는 혼자여서 그냥 혼자서 열심히 발랐다. 딱히 더 힘들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만 들을 수 있었고 조용해서 내 주위가 다른 곳에 가서 오일스탠을 여기 저기 튀기게 하지 않았다. 중간에 선생님이 팥빙수를 주셨다. 나는 받아서 냠냠 먹었다. 나는 팥빙수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 더운 탓인지 그저 맛이 있었는지 꽤 많이 먹었다. 팥이 좀 많아서 다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 다 바른 뒤에는 굿이브닝타임에 부랴부랴 들어갔다. 그리곤 징이 치고 저녁을 먹었다. 웃는하늘은 매우 후덥지근했다. 정말.. 밖이 더 시원했다. 웃는하늘에도 에어컨이 있는데 그 에어컨이 고장 나서 금요일쯤에야 고쳐진다고 하셨다. 빨리 금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부모님과 동생들이 토, 일, 월로 온다고 해서 좋다. 가족끼리 있을 수 있게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일요일 오전 오후를 가족과 있을 수 있게 되어서 더더욱 좋았다. 부모님과 동생들이 여기까지 내려오느라 힘들 텐데 그래도 와준다니 고맙고 감사했다. 특히 연규는 집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텐데 내려와줘서 고마웠다. 나라면 안 갔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고마웠고 나도 꼭 이럴 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018.07.25.
오늘은 정신 없이 바쁜 날이었다. 자람지도선생님과의 대담과 전체 쓰레기 버리기, 도서관 정리까지 한 날이기 때문이다.
10시 30분부터 내일학생 전체가 모였다. 자유대담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이 많이 적히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각자 듣고 싶은 것에 표시를 하고 제일 많이 받은 것 먼저 진행을 하고 다른 몇 가지도 이야기해주셨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다 기록하고 기억할 수는 없지만 2040년엔 지금의 직업 전부가 없어질 확률이 아주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무섭기도 하고 어떨지 상상도 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의 직업 같은 노동적인 일들이 없어진다면 평화, 행복 같은 것들을 추구하는 일들만 행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미래가 아주 평화롭지만 지루하다면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것들을 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미래를 이야기하실 때 넷플릭스의 블랙미러라는 드라마를 예로 드시면서 미래에는 서로를 평가하고 인공지능이 점수를 매겨서 사람의 등급이 생길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된다면 투명화가 되면서 한마디로 뒤에서 나쁜 일을 해도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나 카메라, 영상으로 직접적인 증거 없이 그저 사람들 마음대로 점수를 매긴다면 다들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 않을까? 착한 프레임에 갇혀 살면서 결국은 그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할 것 같았다. 또한 반대로 무언가가 우리를 매일 감시한다면 개인적인 공간, 사적인 공간은 사라져서 세상이 더 각박하고 결국은 지금 이 세상이 추구하던 세상은 아니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정치인들같은 경우에는 그런 감시, 투명화가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 모두에게 그 것을 사용하게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가면을 쓰지 않을까, 행복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보든 나쁜 일을 숨어서 하지 않게 된다면 좋을 것이다.
그 뒤로 많은 이야기가 지나갔고 우리는 끝나고 복귀를 진행했다. 다른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이야기로 넘어 갔는지 까지 아주 상세하게 알고 계셔서 놀랐다.
3시 이후부터는 도서관으로 책 박스를 옮기는 것을 했다. 원래는 페인트 칠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귀찮을 것 같아서 책 박스를 옮기는 것으로 바꾼 것이었다. 그런데 책 박스 옮기는 것이 더 힘들고 오래 걸려서 좀 후회가 되었다. 책 박스를 다 옮기고 나서 도서관에 남은 자리에 책을 넣었다. 다 오래된 책들이라서 먼지가 많이 묻어서 좀 불편했지만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밖보다는 훨씬 나았다. 물론 땀은 났다… 책장이 남은 자리가 높은 곳 밖에 없어서 키가 큰 금빛바다님이 의자에 올라가서 책을 넣고 나는 책을 옮겨주었다. 나도 중간에 조금 낮은 곳에 책을 넣었는데 책에 있던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눈물이 나왔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했다. 내일학교에 와서는 무조건 하루 한 번은 꼭 씻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쉬는 날이든 평소든…
끝나고 나서는 굿이브닝타임이 진행되었다. 굿이브닝타임때는 새벽님의 명화타임이었다. 새벽님이 명화들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는 시간이었다. 이번 주제는 웨딩드레스였다. 지금의 웨딩드레스는 흰색인데 예전에도 흰색이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이 되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