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하늘입니다.
저희 9학년은 지금 봉화 내일학교에 체험학습 중입니다. 이렇게 저희의 소식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돌아가며 올릴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목요일 기사입니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5시 28분에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자기계발 시간이었지만 일요일에 정원 촬영을 하러 오신다는 것의 준비로 내일학생들의 정원 잡초 뽑기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운력을 할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마방 앞에 있는 정원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각기 다르지만 특성 있는 정원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내 정원이 더 잘 할 순 없었을까’하고 아쉬움과 부러움이 남았습니다. 7시 20분에 갈 준비를 하러 숙소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오늘 산에 가기로 한 것 때문에 준비를 하고 픽업 차에 타서 내려갔습니다.(참고로 여학생 기숙사는 학교에서 차로 1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어 매일 픽업 차가 옵니다. 남학생 기숙사는 학교 앞에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플레이스-C에서 굿모닝타임을 간단하게 진행하고 차를 타고 청명원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자연과 나라는 수업 중에서 산삼 찾기를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한별선생님, 푸른언덕님, 밝은해님, 눈님, 우솔님, 조나단님, 금빛바다님, 저는 한 팀으로 산에 올라갔습니다.(두 팀으로 나누어져서 따로 산에 오릅니다.)닭장 위쪽으로 올라가 계곡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무들이 무성하게 많아서 햇빛은 들어오지 않아 서늘하고 비 온 뒤의 나무냄새가 났습니다. 산삼 찾기가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산삼을 찾고 있었지만 식생조사도 함께이기 때문에 다른 식물 사진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산이 처음엔 가파르지 않아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나무가 썩어있는 것이 적지 않게 있고 바닥에 나무가 있어 조심해야 했습니다. 몇 번 넘어질 뻔하며 걸었지만 여전히 산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별선생님께서 식물 몇 가지의 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계속 걸은 뒤에 설매제로 넘어가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설매제 계곡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엄청난 각도의 능선을 넘어야 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길을 천천히 길을 만들어 올라갔습니다. 그 끝에, 능선 위에 도착해서 푸른언덕님이 발목 아파서 좀 쉬다가 붕대를 감아 다시 출발 했습니다. 크게 “야호”를 외치면서 얻는데 가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서 크게 불렀는데 다른 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10분쯤 더 걷다가 A팀을 만났습니다. A팀은 이미 점심을 먹고 쉬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자리에 앉아 주먹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A팀은 우리가 왔던 길로 내려가고 우리는 더 쉬다가 A팀이 올라왔던 길로 내려갔습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뱀이다!”라는 소리에 조심이 둘러보면서 내려갔는데 밝은해님이 뱀 앞에 서계시고 우린 밝은해님 뒤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살모사여서 더욱 무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기분으로 내려가다가 선생님의 말씀에 ‘으읭?’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잘못 내려왔다는 것! 아직 산 속이라 어딘지 저는 예상 할 수 없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기 산 안에는 전화, 인터넷 연결이 안 되고 갖고 온 무전기도 안돼서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걱정보단 ‘일단 내려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누구도 당황하거나 위험한 것 같다는 말을 꺼내지 않고 그런 표정도 없어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능선에서 점점 내려와서 평지에서 걸었습니다. 울창한 나무 덕분에 햇빛은 덜했고 나무 동굴을 걷는 듯 했습니다. 저 밖이 드디어 산의 끝이었습니다. 밖을 보면 무엇일 보일까. 학교가 보일까? 청명원? 아니면 모르는 곳? 밖은 정말 학생 그 누구도 처음 보는 곳이었고 주위에 여러 산이 보였습니다. 상황이 걱정, 조난당했다는 생각보단 ‘아니 이게 무슨ㅋㅋㅋㅋ일이얔ㅋㅋ’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 자연 경관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무언가가 보일 때까지 걸었습니다. 우리가 나온 곳은 아마 인적이 드문 곳이고 가끔 차도 들어오는 길이었는데 개망초가 길에 높게 자란 것으로 보아 그리 지나다닐 일이 없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몇 십 분을 걸었을까. 여전히 통화권 밖이었지만 멀리 사람 한 분이 계셨습니다. 학생들은 ‘사람이다…사람’이라며 산에서 겨우 탈출한 듯한 웃긴 말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서 우린 표지판을 보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산을 내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영양군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가 볼 땐 다들 이 상황을 엄청 즐겁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큰 걱정은 되지 않았고 풍경도 좋고 아주 시골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차나 집이 보일 때 ‘문명이다!’라고 말하고 노래를 들으며 즐기는 이 상황도 웃기고 즐거웠습니다. 다리는 매우 지쳐서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지 힘들었지만 일단 걸었습니다. 전화가 되는 곳에 오자 일단 다른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더 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우린 픽업을 기다렸습니다. 봉화읍인지, 봉화군인지 여기서 걸리는 거리는 40km가 넘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것이 장소로 떠서 폰을 보니 우리가 생각보다 아주 멀리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피곤함에 저는 조용해졌습니다. 픽업 차가 도착해 픽업차에 타고 자면서 와서 얼마나 걸렸는지 잘 모르겠지만 꽤 편하게 잤던 것으로 보아 좀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플레이스-C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다가 굿이브닝타임때 금빛바다님은 오늘 어땠는지 발표를 간단히 했습니다. 금빛바다님만의 말투로 소감을 이야기 해서 재미있으셨는지, 길을 잃은 것 그 자체가 웃기셨던 것인진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다들 웃으셨습니다. ‘설마 나까지 할까?라는 걱정으로 머릿속으론 대충 어떤 것을 이야기 할지 생각했지만 안되길 바랬습니다. 물론 금빛바다님이 소감을 듣는 6명 중 마지막이라서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될 수 있었지만 ‘우리 한 번 체험학생도 들어볼까요?’라고 하실 때가 많아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아주 다행히 소감 발표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고 나갈 수는 있었지만 잘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나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굿이브닝타임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쉬었고 금빛바다님은 눈님과 피아노 바이올린 합주곡으로 데스파시토를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우주님은 성찰기를 썼습니다.
우주님 성찰기
아침에 트럭을 타고 올라가서 어떤 작업을 해야할지 한별선생님과 고운선생님에게 듣고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오늘 할 작업은 시멘트와 통나무 사이의 틈을 실리콘으로 틈을 막는 작업을 하기로 했고 설명을 듣고는 이번거는 진짜 쉽겠다 라고 생각했지만하면서 팔이 아프기도 하고 미장작업보다 힘들었다. 하면서 미장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장보다 힘들었다. 오전 중에는 한면에 반을 하고 내려와서 준비물을 더 챙기고 나서 올라갔다. 올라가서는 틈막기 작업을 계속했다. 하면서 힘들었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해보려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진행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시간도 빨리 지나갔고 다른분들과 친해졌다. 끝나고 나서는 청소를 하고 내려가서 쉬었다.
방금 찍은 사진입니다! 2018년 06월 30일 12시 09분